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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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진해성 "정통 트로트 알리려는 사명감 있다"

기사입력 2018.04.03 10:07 / 기사수정 2018.04.03 10:0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요즘 가요계에서 트로트로 새 바람을 일으키려고 도전하는 이들은 많지만, 사실 그들이 하는 음악을 완전히 트로트라고 평가하긴 힘들다. '뽕끼'가 섞여있을 뿐 사실상 평범한 댄스곡이나 다름없기 때문. 정통 트로트는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이 가운데 진해성은 꾸준히 정통 트로트 길을 고집하며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해오고 있다. 비록 자신의 이름과 노래를 알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일각에서 '트로트 침체기'가 왔다고 평가하시더라고요. 정통 트로트가 자꾸 다양한 형태로 변형돼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배호, 현인, 나훈아, 남진 선배님 등이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가고 싶어요. 정통 트로트의 맥이 끊기지 않게 제가 작은 힘을 내고 싶습니다. 정통 트로트를 알리고 이끌어 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죠."

그렇다면 왜 꼭 '트로트'여야만 했을까? 올해 29세인 1990년생 진해성이 댄스나 발라드를 택하지 않고 트로트를 고집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저도 어릴 땐 트로트의 매력을 잘 몰랐어요. 그러나 가사나 멜로디에서 '인생'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됐어요. 시대적 배경을 다 담고 있더라고요. 트로트 한 곡으로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해요. 정말 매력있는 장르죠."

진해성은 지난 2012년 부산에서 트로트를 시작했다. 경남 등지를 돌며 트로트로 버스킹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힘겹게 정식 데뷔의 꿈을 이뤘다.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며 지냈는데, 그때도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명함을 종종 받았어요. 하지만 이 업계에 불순한 의도로 저에게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냥 모른 척 했었죠. 그러다가 지금의 대표님을 우연하게 만나뵙게 됐어요. 진짜 감사한 분이에요. 저 하나 잘되게 하려고 주변에서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전국 가수'의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온 진해성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견뎌냈다. 작은 방에서 작곡가와 생활하며 오로지 트로트를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텼다. 진해성의 20대는 험난했다.

"사기를 당할 뻔한 일도 좀 많았어요. 다행히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으니까 제가 올바르게 클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여러가지 일 덕에 제 시야도 넓어진 것 같아요. 다 좋게 생각하려구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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