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04 18:47 / 기사수정 2005.06.04 18:47
[2005 K리그 전기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VS 전남 드레곤즈
2005.6.5 광양 전용경기장 오후 3:00
K리그 용병 판세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브라질 천하가 아니다. 바야흐로 유로시대가 도래했다.
유로시대의 선봉에는 인천의 라돈치치와 전남의 네아가가 있다. 먼저 세르비아 & 몬테네그로 (구 유고 슬라비아) 출신의 라돈치치는 192cm의 장신 포워드. 작년 인천구단 창단의 원년 멤버이자 올해로 K리그 2년차인 그는 작년 16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혹독한 K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 컵대회의 8경기 만인 지난 4월 17일 서울전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2005 시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돈치치는 광주전(1-0 승), 전북전(3-0 승) 에서 한 골씩을 뽑아내며 5경기 4골 (경기당 0.8골) 이란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컵대회를 마감했다.
전기리그가 시작해도 라돈치치의 활약은 여전했다. 홈 개막전 포항전에서 최효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3R 광주전에서는 두 골을 퍼부으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전기리그 2경기 2골 1도움 (경기당 1골)을 기록하고 4R에서 한박자쉰 라돈치치의 인천. 인천은 물오른 킬러 라돈치치를 내세워 홈 6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전남도 라돈치치 못지않은 킬러가 있다. 그 킬러는 바로 루마니아 특급 용병 네아가. 컵대회를 11경기 4골로 마무리한 네아가는 팀 적응과 K리그 적응을 마쳤는지 전기리그 홈 개막전에 대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해냈다. 이미 컵대회 개막전에서도 자신의 K리그 1호 골을 장식한바 있는 그는 이날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광양의 ‘개막전 사나이’로 거듭났다. 네아가는 3R 서울전에서 한 골을 더해 3경기 4골(경기당 1.33골)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전남은 컵대회 인천의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패했기에 이번경기를 설욕의 장으로 보고 있다. '유로 특급' 라돈치치와 '광양만 킬러' 네아가의 대결. 대결이 끝난 후 웃을 수 있는 단 한명이 누구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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