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더 모노톤즈, '미투' 추가 폭로에 해체+'인투 더 나잇' 상영 중단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밴드 더 모노톤즈 멤버들의 성폭력 논란이 결국 영화 상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29일 더 모노톤즈는 "지난 26일 최욱노 군의 퇴출에 이어 29일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하게 됐다. 사실 확인 결과 하선형 군의 가해 사실을 알게 됐으며,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욱노에 이어 하선형까지 성폭력 논란을 팀에서 퇴출되며, 차승우와 훈조 두 명만 남은 더 모노톤즈는 결국 팀 해체를 선언했다.

이어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인 투더 나잇'도 상영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최욱노의 성폭력 사실만 알려졌을 때는 갈재만 감독과 더 모노톤즈 멤버 세 명이 피해자와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상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하선형의 성폭력 사건까지 밝혀지며 영화를 상영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인투 더 나잇'의 제작, 배급사인 시네마 달은 "29일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했다. 최욱노 군에 이어 또 다른 가해 사실을 확인한 이상 어떠한 사과도 진정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이상 개봉을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부로 모든 극장에서 '인투 더 나잇' 상영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더 모노톤즈는 지난 2015년 '인투 더 나잇'으로 데뷔한 실력파 밴드다. 밴드 노브레인, 더 문샤이너스의 멤버로 활동한 기타리스트 차승우가 주축이 되어 밴드를 결성했으며, 2016년에는 제 13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멤버 두 사람의 잘못된 과거가 밴드의 미래는 물론 영화계 제작, 배급사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성폭력'으로 얼룩진 실력파 밴드의 퇴장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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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