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주인공은 워너원"…'해투3', 노래방에서 빛난 '국민돌' 위엄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2부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1등가수 왕중왕전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소찬휘, 다비치, 하이라이트, 워너원이 출연했다.

왕중왕전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동료가수들이 꼽은 퇴근 1순위는 바로 워너원. 하이라이트는 "평창 올림픽을 보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딸 때 '나야나'가 나오더라. 그래서 워너원이 1등을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5분이라는 최단 시간을 가지고 있는 소찬휘, 탄탄한 내공의 하이라이트, 히트곡이 많은 다비치 등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8분 만에 워너원의 노래가 노래방에서 흘러나왔다.

워너원은 최단 기록을 갱신한다는 기쁨에 서둘러 노래방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워너원이 도착하기 전 랩 부분에서 막힌 이들은 노래를 취소했다. '해피투게더'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워너원도 팬들도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워너원은 신기록의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와야했다.

워너원이 돌아온 뒤 스튜디오에서는 정산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워너원이 첫 정산을 받은 것. 김재환, 황민현, 배진영은 모두 부모님께 드렸다고 했다. 특히 김재환은 "부모님이 잘 안웃으시는데, 이번에 함박 웃음을 지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일하게 강다니엘만이 자신이 돈을 관리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신 적이 있다. 또 내가 경제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나중에 가정을 꾸릴 때도 좋을 것 같아서 한다"고 자신이 돈을 관리하는 이유를 밝혔다.

잠깐 이야기를 하던 중 다른 방에서 '나야 나'가 흘러나왔다. "부산에서는 '나야 나'를 많이 부른다"고 주장하던 강다니엘의 혜안이 맞아떨어진 순간이었다.

워너원은 퇴근하며 "우리 노래를 노래방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노래가 불릴 수 있도록 좋은 노래를 많이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엔딩은 하이라이트와 다비치가 함께 장식했다. 다비치 역시 워너원처럼 가수가 도착하기 전 노래가 끊기는 수모를 당했던 것. '1등 가수'에서 '엔딩 가수'로 전락한 두 팀은 함께 '손에 손 잡고'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