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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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영 '미스티' 진실 묻어두지 못했다…지진희 자살

기사입력 2018.03.25 00:3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티' 김남주와 지진희가 진실을 묻어두지 못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최종회에서는 강태욱(지진희) 대신 자수한 하명우(임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욱에게 모든 진실을 들은 고혜란(김남주)은 "왜 말하지 않았어"라고 화를 냈다. 강태욱이 "고통스러웠어. 어찌할 바를 몰라 괴로웠어"라고 했지만, 고혜란은 "넌 말해야 했어. 몇 번의 기회가 있었잖아. 넌 끝까지 침묵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태욱은 '그런 널 보며 난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어. 하지만 혜란아. 모든 게 변명 같고, 위선 같다 해도 이것만은 진실이야. 나는 너 사랑이었어'라고 독백했다.

떠날 준비를 하는 서은주(전혜진)는 끝까지 고혜란 탓을 했다. 서은주는 "이제 만족해? 행복하니? 다 너 때문이잖아"라고 말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던 고혜란은 스튜디오에서 술을 마셨다. 고혜란은 장규석(이경영)에게 "전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요. 남한테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쓴 것밖에 없는데. 기자로, 앵커로 무진장 노력했는데. 왜 모든 게 다 꼬여버리고 엉망이 되어버린 걸까요"라며 한탄했다. 이에 장규석은 "잘못된 줄 알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오늘밖에 없으니까. 누구나"라고 말해주었다.

고혜란은 '내가 어쨌는데. 도대체 니들이 뭘 해준 게 있어서. 니들이 내 불행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라고 생각했다. 넘어진 고혜란을 일으켜 세운 건 하명우였다. 하명우는 "작별인사하러 왔어. 나 그때 내 선택 후회하지 않아. 단 한 번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누구한테도 미안해하지 마. 그 어느 것도 네 잘못 아니야. 각자 자기 인생을 사는 것뿐이야"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깨어난 윤송이(김수진)는 고혜란에게 "태욱 씨는 어떻게 됐니"라고 물었다. 강태욱은 고혜란과 단 둘이 여행을 다녀온 후 자수할 생각이었다고. 이를 들은 고혜란은 미술관에 있는 강태욱을 만났고, 강태욱은 "하루만이라도 너랑 이런 시간을 갖고 싶었어. 왜 진작에 이런 시간을 갖지 못했을까 우린"이라며 "난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자신있었어. 네가 어떻게 해도 내가 널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고 밝혔다.



강태욱은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넌 점점 멀어졌고, 난 점점 초라해졌다. 그걸 견딜 수 없었고, 너의 외면이 힘들었어"라고 고백했다. 고혜란은 눈물이 가득한 채 "진짜 갈 거야?"라고 물었고, 강태욱은 "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고혜란은 강태욱의 손을 잡았고,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여행부터 가자"라고 설득했다. 고혜란은 강태욱을 안으며 "이대론 내가 안 되겠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방송국으로 다시 돌아온 고혜란은 장규석에게 뉴스나인 헤드라인을 적어 건넸다. 강태욱이 진범이란 내용이었다.

강태욱은 자수를 하러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이미 하명우가 자수를 했다. 하명우는 이재영을 청부살인했고, 백동현(정영기)을 직접 죽였다고 밝혔다. 앞서 하명우는 고혜란의 사진으로 집을 도배해놓고, 정기찬(이준혁)을 통해 강태욱에게 편지를 전했다. '끝까지 혜란이 곁을 지켜라. 그게 당신이 받아야 할 벌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장규석은 케빈의 살인범이 하명우란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서은주가 "진실은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묻자 장규석은 "하명우의 진심이 진실을 덮은 거라고 해두자. 자넨 주어진 오늘만 살아. 그게 답이야"라고 말했다.

서은주는 하명우를 찾아가 "대체 왜. 혜란이 때문에"라고 물었다. 하명우는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혜란이가 아니라 너였어"라고 밝혔다. 하명우가 "그때 네가 그러지만 않았어도 나와 혜란인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몰라"라고 하자 서은주는 "네 불행이 나 때문이란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하명우는 "아니 누구 탓도 아니야. 그러니까 이제 너도 가서 네 인생 살아. 다 잊고, 그만 미워하고"라고 일갈했다.

이후 강기준(안내상)은 또 강태욱을 찾아와 "저한테 케빈 살인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경고했다. '고혜란의 인터뷰' 두 번째 게스트는 강태욱. 강태욱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눈을 감고 안개 속을 질주했다. 고혜란은 "행복하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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