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티' 고준을 죽인 범인은 지진희였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15회에서는 강태욱(지진희 분)을 의심하는 고혜란(김남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혜란은 고지서를 통해 강태욱이 케빈(고준)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됐다. 강태욱 역시 고혜란이 고지서를 봤단 사실을 알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모른 척했다. 충격을 받은 고혜란은 애써 "우연이야. 우연일 거야. 우연히 그 시간에 그 앞을 지나간 거야"라며 생각했다.
강기준(안내상)은 고혜란에게 브로치에 대해 다시 한번 물었다. 강기준은 "그게 왜 대체 케빈의 차에 있었을까요. 고혜란 씨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냐. 고혜란 씨 말고 정말 그 집에 아무도 없었냐"라고 물었다.
고혜란은 "그날 밤 집엔 저 혼자였다"라고 말했지만, 강기준은 "진짜 범인을 놓쳤다. 고혜란 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메이드하고, 안전하게 뒤에 숨은 사람. 고혜란 씨의 브로치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진짜 범인"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날 저녁 고혜란은 동료들과의 회식을 핑계로 만취했다. 고혜란은 강태욱의 부축을 거절하며 혼자 침실로 들어갔다. 강기준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서은주(전혜진)는 하명우(임태경)의 협박에도 방송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장규석(이경영)의 부탁을 받은 윤송이(김수진)는 서은주를 찾아가 이유를 물었다. 서은주는 "나라도 진실을 말해야죠. 고혜란이 제 남편을 죽였다. 혜란이 차 블랙박스칩이 나한테 있었는데, 강태욱이 없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송이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고혜란의 브로치는 케빈의 차에서 발견됐는데, 두 사람이 같이 있었던 건 고혜란 차량이었다는 게 맞지 않았다. 강태욱이 영상을 지운 건 더욱 수상했다. 윤송이는 고혜란을 만나러 가려고 했지만,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했다. 병원에 먼저 와 있던 건 장규석은 고혜란에게 강태욱이 충분희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고혜란은 "강태욱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애써 부정했다.
이어 고혜란은 시위하는 서은주를 찾아가 윤송이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물었다. 서은주는 "네 남편 얘기했어. 난 네가 케빈을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윤 기자는 생각이 다른 것 같더라"라며 "강태욱은 아내의 유무죄를 가리기보단 본인의 수치심을 가리는 게 더 중요한 사람이었구나. 강태욱도 결국 질투심 강한 남자였을 뿐이야. 그걸 좀 더 젠틀하게 포장한 거야"라고 밝혔다.
고혜란은 "아니야. 강태욱 가지고 함부로 말 지어내지 마. 그 사람은 나 같은 걸 참아주고 견뎌내준 유일한 사람이야. 나보다 더 날 이해하고, 내 편이 되어준 사람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서은주는 "그랬던 사람을 넌 또 살인자로 만든 거구나?"라며 열등감을 드러냈다. 또한 윤송이가 고혜란의 집으로 가기 전 강태욱을 만났다고 밝혔다.
고혜란은 사건 당일 강태욱의 행적을 따라갔다. 강태욱이 범인이란 걸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라고 되뇌이던 고혜란을 부른 강태욱. 고혜란은 "당신이었어? 아니지? 빨리 아니라고 말해. 당신이 그럴 리가 없잖아"라고 간절하게 말했지만, 강태욱은 여행 가자고 할 뿐이었다. 고혜란은 "이재영 당신이 죽였어?"라고 다시 물었고, 강태욱은 "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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