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1 17:12 / 기사수정 2009.03.11 17:12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12일 새벽 04:45 (한국시간 기준),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는 로마와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2월 24일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는 비록 로마가 아스날에 0-1로 패배하였지만, 로마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고 2골만 득점한다면 득실차로 인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로마에는 호재도 작용하고 있다. 상대방 아스날이 핵심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부상으로 로마전에 출장하지 못하는 가운데, 로마는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가 부상에서 복귀,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핵심 중앙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가 한 경기 출장 정지로 나설 수 없고, 시시뉴, 페로타 등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팀의 기둥과 같은 토티의 복귀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아스날과의 16강 1차전에서는 파누치와 주안의 공백으로 인해 출전한 수비수 로리아가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비가 불안해졌고,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미드필더진이 밑으로 내려와, 결국 미드필더진까지 장악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핵심 수비수인 주안이 수비진에 복귀, 주안과 멕세의 조합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정된 수비진으로 인해 미드필더 진도 안정된다면, 충분히 아스날의 취약한 중원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티의 완전 복귀는 로마에 있어서 가장 기쁜 소식이다. 토티는 로마에 한 명의 선수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토티가 있음으로 인해 전술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고, 4-2-3-1, 4-4-2, 4-3-2-1 등의 여러 전술을 시시각각으로 바꿔가면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로마는 이번 경기의 소집 명단에 부상 중인 제레미 메네즈 등을 포함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그만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고,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자신의 홈에서 결승전을 치루겠다는 열망을 하고 있다.
과연, '로마의 왕자' 토티가 이끄는 로마가 아스날을 꺾고 8강에 진출하여 자신들의 숙원을 성취할 수 있을지, 내일 새벽에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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