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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갓세븐, 이토록 멘탈 좋은 5년차 그룹이라니

기사입력 2018.03.17 18:2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014년 데뷔한 그룹 갓세븐은 어느덧 5년차 아이돌 그룹이 됐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지나 프로로, 또 경험 있는 선배로 성장하면서도 갓세븐은 여전히 음악에 열정적이며, 직업에 성실하고, 더 높이 올라갈 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도 강한 멘탈로 즐겁게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12일 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발매한 갓세븐은 타이틀곡 '룩'(Look)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갓세븐은 새 앨범에 대한 확신과 갓세븐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굳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앨범에는 유독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더 리즌'(The Reason)은 뱀뱀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망설이다'는 영재가 작곡한 곡이다. '우리'는 막내 유겸이, '고마워'는 진영이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팬송이다. 타이틀곡 '룩'은 지난 앨범 타이틀곡 '유 아'(You Are)에 이어 리더 JB가 만든 곡이다.

"'Look'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향하는 대로 우리 사랑하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흔들리는 말을 많이 할 때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 대신 마음 가는대로 '너도 좋고 나도 좋다면 우리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자'는 내용이죠. 팝을 기반으로 한 하우스 장르를 시도해봤고, 트렌디한 멜로디들이 들어가서 무대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팬 여러분들한테 하고자 하는 말이기도 해요. 언제나 노력하고 있으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어요."(JB)

"'망설이다'는 제가 더 어릴 때 처음 썼던 곡이에요. 인생의 첫 자작곡이죠. 이번에 네 곡 정도를 써서 보냈는데 박진영 PD님께서 '이게 제일 낫다'고 해주셨어요. 기분이 묘했어요. 처음에 써서 들려드렸을 때는 '좀 더 열심히 해봐'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조금 더 가꿔서 들려드렸더니 칭찬을 해주시니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인생 첫 곡이 앨범에 수록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해요."(영재)

"지난 앨범 '리멤버 유'라는 곡이 처음 작곡했던 곡이거든요. 생각보다 팬들 반응이 좋고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이번엔 좀 더 자신감을 얻고 슬픈 노래 말고 행복한 가사로 '더 리즌'이라는 곡을 썼어요. 지난 앨범과 다른 스타일이라서 팬 분들이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PD님이나 다른 멤버들은 다 좋아해주셨거든요. 그래서 팬 분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너 때문에 내가 산다'는 느낌을 담았어요."(뱀뱀)

"'우리'라는 곡은 팬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손을 잡고 가겠다는 내용이에요. 라틴 느낌의 비트에 썼습니다.'(유겸)

"'고마워'라는 곡은 전적으로 팬들을 위한 곡이에요. 가사에서도 팬 분들을 칭하는 '초록빛 물결' 등의 가사가 나오고요. 저희 응원봉 색깔이 초록색이라 은하수 같은 느낌에 비유해봤습니다. 모든 것이 미안하고 고맙다는 내용의 가사예요. 장르는 기타와 밴드 느낌인데 새로운 장르를 넣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게 됐어요. 모든 걸 줬음에도 미안한 관계가 있잖아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사랑하기 때문에 더 주지 못하는 마음에 쓴 가사예요. 미안해 하면서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담았어요."(진영)

타이틀곡부터 멤버들이 참여한 수록곡까지, 이번 앨범은 갓세븐이 유독 팬클럽 'I got 7'(아가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겼다. 가사 하나하나를 팬들을 생각하며 쓰고 비유한 갓세븐의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앨범까지 방황하고 깊이 있는 굳히기를 선택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다시 전진하자는 의미를 두기도 했어요. 앨범 타이틀인 '아이즈 온 유'와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진영)

"전반적으로 팬송이지만, 대중이 들었을 때의 '룩'은 꿈을 찾아서 달려가는 내용으로 읽힐 것이라고도 생각해요."(JB)


노력과 열정의 산물인 앨범을 발매하면서 자신감도 함께 채운 갓세븐. 성적에 대한 기대는 없었을까.

"기대하면서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앨범 준비할 때마다 기대를 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도 많이 있었고,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혼자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었죠. 단단하게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감이 크면서도 실망감이 더 크게 오지 않게, 약간 내려놓았어요."(JB)

갓세븐은 지난 5년간 정체 없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신인 그룹에서 연말 시상식에서 항상 상을 받는 그룹으로, 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세븐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팀의 방향성만을 바라보고 있다. 꿈에 대한 확신, 열정, 그리고 함께하는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마음이 7명 멤버 모두 가득 차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갓세븐은 그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멘탈 좋은 그룹으로 각인돼 있다. 매 인터뷰마다 꿈에 대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한 돌아보기를 유도해내는 데에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가사와 멜로디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수로서 극강의, 극호의 멘탈이며 본받아야 할 점이다.

"박진영 PD님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러셨어요. '5년 차인데 흔들릴 수 있고 방황할 수 있는데 성장하는 모습만 보이는 것이 지금껏 키운 가수들 중에 처음인 것 같다'고. 그게 더 모티브가 되는 것 같아요. 기대해주시는 만큼 실망시켜드리면 안 될 것 같아서죠."(JB)

아이돌 그룹이 아닌 20대 청년으로서도 주고 싶은 메시지가 많은 갓세븐. 현재 계속해서 달려나가고 있는 20대는 갓세븐에게 어떤 의미일까.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야 하는 것이 20대라고 생각해요. 방황을 하고 힘들었던 때도 많았어요. 그때 당시에는 쳐져있고 힘들어하기도 했죠.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은 내 자신이 스스로 부패하지 않기를 위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모든 것에 있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현 상황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JB)

"20대가 되어서는 자유로워져서 방황도 해보고 더 나아가자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방황 하지 않고 마음을 내려놓고 생활을 해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인간 박진영으로서 생각해보는 건데, 항상 얽매어 있고 '잘 되자',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성장을 하려고 애쓸수록 막히는 것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내려놓고 자유로워지려고 하다 보니까 사람이 더 예뻐보이거나 스스로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좀 더 자유로워도 될 것 같아요. 하던 대로 괜찮으니까요."(진영)

(인터뷰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JYP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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