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17:32 / 기사수정 2009.03.06 17:32
'경남FC 명예기자단'이 예상한 경남의 K-리그 시즌 전망은 어떨까? 그리고 2009 K-리그의 전체적인 윤곽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지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2009 K-리그 미리 보기
[김광태 명예기자]
2009년 K-리그 역시 2강 체제가 확실해 보인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수원과 서울이 올해도 그 기세가 이어질 것이다. 기성용-이청용이 건재하고 전력누수가 거의 없었던 서울과 신영록 조원희 등이 이탈한 수원이지만 차범근 감독이 버티고 있는 한 무시할 수 없는 팀이 수원이다.
여기에 전북의 기세도 만만찮다. 새롭게 팀에 가세한 라이언킹 이동국과 대구출신 간판 공격수 에닝요의 활약이 리그 타 팀들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인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경남FC가 주목할만하다. 대구와 중국 서산중신과의 연습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중원을 지휘할 선수가 없다는 약점을 보였지만 공격진을 이끄는 신인선수들의 패기 있고 활발한 움직임과 브라질 수비수
호제리오와 김병지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불안했던 수비라인을 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도의 신생팀인 강원FC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에 반해 울산과 포항은 특별한 선수 영입 없이 팀의 주축선수들의 타 구단 이적 또는 해외진출로 팀 전력이 많이 약화된 모습이다.
2009년에도 2008년을 능가하는 K리그 관중의 폭발적 증가와 흥행을 기대해 본다.
[김지원 명예기자]
드디어 대한민국 K-리그 팬들이 고대하던 개막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은 15개 팀으로 시작하는 첫 시즌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고 또 그에 따라 많은 변수와 혼전이 예상되는 시즌이기에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크다.
일단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론 서울에 한 표를 보내고 싶다. 지난 시즌 비록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우승을 했다 하더라도 전혀 손색없는 전력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수원보다 부족했던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풍부한 경험 오직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더욱이 이번 시즌이 긍정적인 것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출혈이 적었고 지난 시즌의 전력을 고스란히 이번 시즌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광주상무에서 제대한 김승용과 박요셉이 새로이 가세하며 한층 더 강력해 졌다 게다가 이청용과 기성용은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또한, 서울의 강력한 라이벌 구단들이 현재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 역시 이번 시즌 서울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우승 2연패를 노리는 수원은 조원희 신영록 마토 이정수 등 지난 우승주역들의 공백이 커보인다 물론 이상호 등을 영입하긴 했지만 지난시즌 보단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병행하여야 하기에 그 부담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시즌 3위에 그쳤던 우승 단골손님 성남 역시도 우승을 탈환하기 위해 칼을 갈고는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을 위해 신임감독을 부임하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초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그 크나큰 변화가 너무나도 성급하게 이루어진 면도 없지 않아 있고 변화를 넘어서 개혁에 가까운 상황이 과연 이번 시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미지수이다.
이러한 주변 상황들이 점점 우승을 노리는 서울에겐 좋은 분위기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앞서 말했다시피 특히나 심한 혼전과 이변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중위권에서의 혼전이 예상되는데 주목할 만한 팀으론 전북 경남 강원을 꼽고 싶다 그중 전북은 사실상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전력이 있다. 특히나 이번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수급하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메워 나갔다.
조재진의 빈자리를 이동국이 채웠으며 가장 약점으로 꼽혔던 미드필더 부분을 김상식과 하대성이 가세했다 게다가 대구에서 에닝요를 데려와 공격의 질을 높였다 선수 면면만 보더라도 이번 시즌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가야 마땅하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원은 K-리그 15번째 식구로 아직 젼력을 알 순 없지만 시즌 전 판단했던 그러한 약체팀이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는 수준이다. 김영후 김진일 유현 등 내셔널리그에서 당장 K 리그소속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을 것만 같았던 선수들을 불러들였고 거기다 정경호 이을용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가세해 면면만 보아도 도저히 승점 제조기로는 보이지 않는다.
경남은 어떨까?
[김성진 명예기자] 사실상 올해는 그다지 '눈에 띄는' 스타 선수가 없다. 그러나 기대를 해볼 만한 선수는 많다.
공격진에는 지난 시즌 후반에 기량을 발휘한 인디오가 '수원의 괴물' 에두 이상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파괴력에는 '한국의 비에리' 김동현이, 그리고 그 파트너로 드리블이 좋은 '감독의 사랑' 송호영도 주목해볼 만한 선수다. 수비에서는 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터미네이터' 박재홍의 부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날센돌이' 서상민과 '유학파' 이상민 '터프가이' 박진이 '멋쟁이' 김성길, 박종우 등도 지
난 시즌 다진 조직력에서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리그에는 아마도 신구의 조화가 얼마만큼 맞을지에 '추락이냐 태풍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리그는 대략 6~8위 정도 예상되며 후기리그에 만약 손발과 선수들의 활약을 보태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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