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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삼성, '난적' 모비스 상대로 해법 찾을까?

기사입력 2009.03.05 04:02 / 기사수정 2009.03.05 04:0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4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서울 삼성이 2위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해법 찾기에 나선다.

5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삼성과 모비스의 올 시즌 마지막인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5라운드까지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모비스의 우세.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월 18일에도 모비스가 홈인 울산에서 84-77로 승리한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삼성은 최근 분위기마저 좋지 않다. 후반기 들어 9경기에서 3승 6패, 최근에는 시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마저 공동 6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유례없이 치열한 6강 경쟁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해버린 데에는 딱히 이유를 꼽기 어렵다. 시즌 초부터 문제가 됐던 공격 편중과 전체적인 국내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 저하 등 여러 가지 소소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역설적으로 특정한 문제점이 두드러지지 않았는데도 줄곧 비교적 아쉬운 패배를 당한 셈이다.

모비스 역시 기세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4강 직행을 노리는 모비스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1일에는 상대 전적 5전 전승으로 '천적' 행세를 하던 LG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패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근소한 차이에서 갈릴 전망이다. 삼성과 모비스 모두 테렌스 레더와 브라이언 던스톤이라는 출중한 센터가 버티고 있고, 풍부한 장신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좀처럼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애런 헤인즈와 저스틴 보웬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

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레더에게만 집중된 공격 루트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레더 혼자 30점이 넘는 고득점을 올리고 팀은 패하는 경우를 올 시즌 삼성에게선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최근 페이스가 비교적 좋은 이규섭을 비롯해 삼성이 자랑하는 두터운 가드진과 포워드진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모비스는 득점 분포가 고르기로 리그에서 이름난 팀. 그러나 그것이 때론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올 시즌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삼성과 모비스.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은 5일 오후 7시, 삼성의 홈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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