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배현진 전 뉴스데스크 앵커가 자유한국당 입당 후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현진이 퇴사 후 방송인이 아닌 정치인의 길을 걸어가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7일 배현진이 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배현진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MBC는 앞서 "(배현진의 사직서가) 인사부에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지만, 이후 배현진이 한 매체에 "6일 보도본부장에게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퇴사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8일에는 배현진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날 국민일보는 배현진이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며, 한국당은 배현진을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전략 공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배현진의 퇴사설이 전해졌을 당시 TV조선 이적설 등도 함께 제기된 바 있다. 8일 TV조선의 관계자는 "우리와는 관계없는 일이다"라고 배현진 영입설에 대한 선을 그었다.
배현진은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0년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고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했지만, 2012년 노조를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고 2014년 MBC 국제부 기자로 전직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후 2017년 12월 MBC 파업이 종료된 후, 배현진은 최승호 MBC 사장이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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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