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승기가 연기와 예능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전했다.
이승기는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배우What수다'를 진행했다.
이날 자대배치 후 대대장님과 면담 이후 처음으로 1대1 토크에 임한다고 밝힌 이승기는 유쾌한 입담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승기는 어떤 질문을 하든 '기승전군대'로 이어지는 토크로 아직 군 시절을 벗어나지 못함을 고백했다. 최근에 본 영화를 묻는 질문에도 "군에서 단체로 보러 간 '청년경찰'이라고 말한 것. 그는 "(군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2년 정도 삶의 포커스가 거기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군 시절 면회를 온 스타로 이수근과 김종민을 꼽으며 "여자 연예인은 한 분도 안오셨다. 오겠다는 분은 계셨는데 안오시더라"고 말했다. 박경림이 "나라도 갈 걸 그랬다. 민폐가 될 까봐 가지 못했다"꼬 말하자 이승기는 "누가 오든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전날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궁합'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궁합'은 '오늘의 연애'에 이은 이승기의 두번째 주연 영화. 그는 "많은 분들이 왜 '궁합'을 선택했는지 궁금해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고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며 "또 내가 천재가 아니라 그런지 천재 캐릭터를 좋아해서 서도윤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림이 "그럼 주변에 타고난 천재는 누가 있냐"고 묻자 "이선희 선생님"이라며 "재능도 타고나셨는데 노력도 하는 타입이다. 좀 무섭다"고 설명했다.
형들에게 사랑받기로 유명한 이승기는 '우리형 월드컵'도 진행했다. 은지원과 이상윤 중에는 이상윤을 꼽으며 "지원이 형인 이런 데 쿨하지만, 상윤이 형은 안 뽑히면 '왜 안뽑혔지'라고 분석할 사람"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또 이수근과 강호동 중에서는 강호동을 꼽으며 "호동이 형이 ('아는형님'에서) 날 뽑아줬으니 호동이 형을 뽑겠다"고 했으며, 이서진과 나영석 중에는 "내일 서진이 형을 보기로 해서 서진이 형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결국 결승전에서 만난 강호동과 이서진 중에서는 강호동을 선택했다. 그는 "서진이 형은 결승전까지만 올라가는 걸 좋아할 것 같다. 우승하면 '너는 왜 그런데서 날 뽑냐'라고 할 것 같다"며 강호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가수 그리고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기는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그는 "웃을 일이 많이 없어서, 예능이 좋다"며 "예능에 가면 항상 박장대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재 예능인으로 보이는 그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그는 "예능을 마치면 늘 두통이 온다. 예능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못해서, 많이 애쓴다. 그래서 늘 예능 뒤에는 두통이 오지만, 그 고통과 맞바꿀 만큼 많이 웃다가 오기 때문에 예능이 좋다"고 고백했다.
이날 '집사부일체'에서 호흡을 맞춘 육성재는 깜짝 전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승기의 팬임을 밝히며 "큐브엔터테인먼트 오디션 당시 이승기의 '삭제'를 불렀다"고 말했다. 또 즉석에서 '삭제'를 라이브로 불러주기도 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V라이브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