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임창정은 코믹 연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지녔다. 어김없이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에서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런 임창정이 인정한 이가 있으니, 바로 정상훈이다. '게이트'에서 정상훈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매력을 뽐낸다. 이를 두고 함께 호흡한 이경영은 "코믹연기 대가들과 함께했다. 한명은 주성치, 한명은 짐캐리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창정은 평소 절친한 정상훈을 '게이트'에 직접 캐스팅했다. 앞서 임창정은 "사실 정상훈이 이렇게까지 뜨기 전에 섭외했는데 잘될 줄 알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임창정은 "정상훈은 참 착하다. 검소하고 성실하다. 그러면서 열심히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배워야할 모습을 가지고 있다"라며 "예절도 바르다. 그러면 다인거 같다. 그래서 더 도와주고 싶었다. 이젠 내가 도움 받아야하는 입장이 됐다(웃음). 정상훈이 어느새 그정도 위치가 됐다. TV 보면서 저 친구가 잘 됐으면 좋겠다 하고 응원하고 싶은 그런 친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워낙 열심히 하니까 언젠가 '빵' 뜰 줄 알았다. 시기의 문제지 그렇게 한곳에서 열심히 하면 빛을 볼거라 확신했다. 최근에 김생민이 잘된걸 보고도 눈물이 나더라. 워낙 예전부터 인터뷰를 한 적이 많았다. 그때부터 한결같았던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가수, 배우로서 이미 정점을 찍은 임창정 역시 여전히 꿈을 꾸고 있었다. 그는 "50대 넘어서 남우주연상 받으면서 수상소감을 이야기할 날을 꿈꾼다. 그 때도 올해의 가수상도 받고 이런 순간을 꿈꾸면 계속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내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하면 민폐다. 그러나 아직은 할일이 있다고 본다. 요즘의 모토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다. 인생은 결코 생각한대로 되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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