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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인2역' 이다해X '요가男' 류수영, '착한마녀전'으로 시청률 잡을까

기사입력 2018.03.02 15:3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착한마녀전'이 4년 만에 돌아온 이다해와 아빠가 되어 컴백한 류수영을 내세워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SBS 새 주말특별기획 '착한 마녀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다해, 류수영, 배수빈, 윤세아, 심형탁, 안우연, 신혜정(AOA), 솔빈(라붐)이 참석했다. 

'착한마녀전'은 너무 착해 '동네 호구'로 불리던 주부 차선희(이다해 분)가 항공사 모델로 승승장구하던 쌍둥이 동생 차도희의 부탁으로 단 하루 동생 행세를 하게 되고, 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스튜디어스 노릇이 예기치 않은 음모에 휘말려 지속되게 되며 펼쳐지는 위험천만 이중생활을 담는다.

이다해는 '착한 마녀전'으로 4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쉬는 동안 중국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사드문제도 겪고 많인 일이 있었다. 한국드라마는 계속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차에 '착한 마녀전' 대본을 보고 꼭 하고 싶어서 작가님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다해가 '착한 마녀전'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1인 2역'에 대한 도전 의식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나의 일처럼 달려나가는 측은지심의 일인자 차선희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단칼 마녀 차도희 쌍둥이 자매를 연기한다.

그는 "1인 2역을 맡고, 정말 달라보여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들은 쌍둥이고 현실적으로도 쌍둥이는 비슷한 면이 많으니까. 그 둘을 가상의 공간에 세워두고 어렸을 때부터 이랬을 것이다를 좀더 생각하면서 너무 이질감이 들지 않게끔 트레이닝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명불허전 로코퀸이었던 이다해는 오랜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마이걸', '헬로 애기씨' 이후 오랜만에 코믹 연기를 하는데 신나서 하고 있다. 선희는 어수룩하고 착하지만 푼수같은 면이 있어서 그걸 어떻게 살릴까 고민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수영은 항공사의 에이스 파일럿이자 나르시시즘의 결정판인 송우진 역할로 돌아온다. 특히 요가에 빠져 있는 역할로, 제작발표회 중 물구나무 서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요가에 빠져 있는 역할이라 몸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로 요가도 배우고 '진짜 사나이' 할 때처럼 운동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류수영은 '아버지가 이상해'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딸까지 안으며 경사스런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이제 7개월이 지나서 아빠를 알아봐서 조금 덜 부담갖고 (촬영장에) 나온다"며 "출근길마다 좋은 기운을 받고 있으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같은 일을 하지만, 육아때문에 집에 있는 박하선에게 "밖에 나갈때마다 아내를 보며 '일을 하고 싶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며 "힘들지만 조금만 더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정말 이해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세아는 동해항공 회장의 장녀이자, 항공사 전무인 다혈질 오태리를 연기한다. 특히 극중 스튜어디스에게 라면을 붓는 '라면 갑질'로 '국민 악녀'가 되는 역할인데.

그는 "라면 붓는 신을 촬영하고 나서 라면을 맞는 역할을 한 배우가 너무 걱정되더라. 그리고 알고보니 그 자리에 그 배우의 어머님이 와 계셨다. 그래서 촬영 후 어머님을 찾아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감독님이 시켜서 했다'고 변명했던 기억이 있다"고 소개했다.

심형탁은 오태리의 남편이자, 마음이 악으로 꽉 찬 야망가 채강민을 맡았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도라에몽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뒤 다음에도 진중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우연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 사고뭉치이자 동해항공 회장의 막내 아들 오태양을 연기한다. 이다해가 연기하는 차선희에게 한 눈에 반하는 역할이다. 이번에 서브 남주를 연기하는 안우연은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이 됐다.

그는 "주연이라는 이름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던 것 같다. 그런데 다해 선배님이 태양이는 '아무 생각 없이 연기해야하는 캐릭터'라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연기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오태양 역할에 대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하남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강아지같은 캐릭터이긴 한데, 남자다운 모습도 보이고 싶다"고 소개했다.

AOA 신혜정은 항공사 내 최고의 스펙녀로 도희의 자리를 위협하는 주예빈을 연기한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다해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다해 언니를 너무 좋아해서 질투를 해야하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표정이 나와서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배수빈은 선희의 남편 봉천대를 맡았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 실직상태지만 구직보다 SNS 관리에 더 신경쓰는 다소 한심한 인물이다. 그는 "요새는 소통의 비법으로 SNS를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 원래는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SNS를 잘 안썼는데, 요즘은 SNS에 바져서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캐릭터에 열심히 빠져있다고 전했다. 

오는 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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