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16 04:49 / 기사수정 2005.05.16 04:49
성남 일화가 15일 열린 K리그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두두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개막전에 맞춰 대대적인 홍보 및 이벤트를 준비했고 성남 홈경기장에선 보기 드문 12000여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하여 성남에도 드디어 축구 열기가 일어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양팀은 개막전의 중요성을 의식한듯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펼쳐나갔고 두꺼운 수비진을 바탕으로 무리한 경기 운영은 자제했다. 그리고 경기의 분위기는 먼저 홈팀 성남으로 잡았다.
성남의 2년차 선수들인 김철호, 도재준이 전북의 허리진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전북 또한 이에 응하며 경기는 점점 치열한 양상이 되어갔고 전북은 박규선의 크로스에 이은 보띠의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리자 성남은 이성남의 크로스에 이은 김도훈의 헤딩슛으로 맞받아쳤다.
전북은 브라질 용병 보띠의 중원 장악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성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종료직전 성남의 거센 반격에 실점 위기를 여러차례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 45분이 종료되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전 막판부터 잡기 시작한 분위기를 계속 살리기 위해 공세로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여러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두두가 득점에 성공했다. 아크 정면에서 히카르도의 패스를 받은 두두는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구석으로 슈팅했고 이것이 성남의 귀중한 득점이 되었다.
전북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윤정환, 세자르, 정종관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특유의 미드필드 보강으로 골을 노렸으나 성남 골키퍼 박상철의 선방에 여러차례 막혔으며 성남 수비진들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집중력 있는 수비로 전북의 공격수들을 사전에 차단했으며 오히려 역습으로 추가점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는 더이상의 득점없이 성남의 1-0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성남은 12000여명의 홈관중 앞에서 기분좋은 정규리그 첫승을 거두었다.
성남 일화 천마
박상철(GK) - 장학영, 김태윤, 김영철, 김철호(후11 김도균) - 도재준, 김상식, 히카르도, 이성남 - 김도훈(후15 우성용), 두두(후43 이싸빅)
전북 현대 모터스
이용발(GK) - 임유환(후32 정종관), 임종훈, 최진철 - 김정겸, 이광현, 권집(후36 세자르), 박규선(후21 윤정환) - 보띠 - 네또, 손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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