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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투3' 박수홍·김용만, 세월의 벽 넘어 "반갑다 친구야"

기사입력 2018.02.16 00:36 / 기사수정 2018.02.16 00: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용만, 박수홍이 친구들을 만나 뜨거운 우정을 느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설 특집으로 김용만, 박수홍의 '프렌즈'가 진행됐다.

이날 김용만과 박수홍은 반전 졸업사진으로 모두를 놀라게했다. 먼저 김용만은 제임스딘을 연상시키는 잘생긴 졸업사진으로 화제가 됐다. 그리고 박수홍은 현재보다 많이 우울해보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뻐꾸기는 알고있다' 코너에서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첫번째 질문이었던 '내 친구는 인기남이었다'에서 김용만은 1뻐꾹을, 박수홍은 5뻐꾹을 받은 것. 

박수홍의 친구는 "수홍이가 매너가 좋고,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 수홍이가 없으면 미팅이 안 잡힐 정도"라며 "수홍이가 싫어하지 않으면 미팅 성공률이 100%였다"고 증언했다.

또 박수홍이 좋아했던 여자들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친구 중 한 명은 "수홍이가 좋아한 박봉선이라는 친구가 있다. 교회에서 만나서 강화도 보문사에 놀러갔다"고 말했고, 다른 친구는 "다른 교회에 박봉희라는 친구도 좋아했었다"고 이야기해 '나쁜남자'였던 박수홍의 과거를 폭로했다.

한편 김용만에게 1뻐꾹을 보내준 친구는 "용만이의 집에 자주 모여 놀았다"며 김용만의 인기가 아닌 김용만 집의 인기에 대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질문은 '내 친구는 끼가 많다'였다. 이번에도 박수홍은 5뻐꾹을, 김용만은 1뻐꾹을 받았다. 박수홍의 친구는 "교회에서 장기자랑을 했는데 여장했을 때 인기가 많았다. '세일러문' 하는 걸 보고, 아직도 여장하는 버릇을 못버렸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세번째 질문은 '내 친구는 의리가 있다'였다. 이번에도 박수홍은 5뻐꾹을 받았지만 김용만은 2뻐꾹에 그쳤다. 박수홍의 친구 중 한 명은 "학창시절 소풍에 갔다가 다리가 다쳤는데, 나을 때 까지 수홍이가 계속 챙겨줬다"며 그의 의리를 강조했다.

또 "수홍이가 나에게 뭘 사주고 싶어서 몇 달 동안 신문배달을 했다. 그래서 치킨을 사줬었다"고 말했고, 다른 친구는 "동생과 둘이서 자취를 해서 소풍때 김밥을 못 싸갔는데 수홍이가 대신 싸와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 질문은 '내 친구는 성공을 꿈꿨다'였다. 이번에도 박수홍은 5뻐꾹을 받고, 김용만은 2뻐꾹을 받았다. 박수홍의 친구는 "수홍이는 뭘 하든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모델을 준비하면서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다"며 치열하게 산 그의 과거를 말했다.

박수홍은 "그 때 집이 망해서 어려웠다. 말도 안되는 꿈을 꾸는데 저 친구가 늘 옆에서 응원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친구들 앞에 선 두 사람은 친구 찾기를 진행했다. 김용만은 1라운드에서 세 명만 찾는데 그쳤고, 박수홍은 다섯 명의 친구를 모두 한 번에 찾아냈다. 

결국 2라운드까지 간 김용만은 가장 찾고 싶었던 친구를 끝까지 긴가민가해했지만, 한번 찾은 뒤로는 누구보다 반갑게 인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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