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마더' 고보결이 이보영의 유괴 사실을 덮었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8회에서는 현진(고보결 분)이 혜나(허율)의 사진을 보게 됐다.
이날 현진은 전단지 속 사진을 보고는 혜나가 윤복이라고 확신했다. 현진은 창근(조한철)에게 "형사님은 아이가 죽었다고 보시느냐"라고 물었고, 창근은 "실종된지 한달이 되어 간다. 단순히 길을 잊지는 않았을 거다. 유괴라면 요구 사항이 있을텐데... 누군가가 데리고 갔을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진은 "혹시 용의자가 있느냐. 그게 아니라면 아이 엄마가 학대를 한 증거라도 있느냐"라고 되물었다.질문을 계속 늘어놓는 현진의 모습에 창근은 "기자분 좀 특이하시다. 이 사건이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은 거냐"라며 눈치를 줬다. 이후 현진은 상사에게 올린 기획기사 내용에 혜나의 실종과 관련한 내용은 전부 삭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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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현진은 수진을 불러 "무령에 다녀왔다. 기자가 이해하기 쉽게 육하원칙에 의해 설명을 해달라"라며 혜나의 전단지를 내밀었다. 수진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현진은 "이거 유괴다. 납치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했다고 해도. 피부양 아동이 법적으로 인정된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한 건 안된다"라고 화를 냈다.
특히 현진은 "잡히면 언니 사회 생활은 끝이다. 이진 언니 남편은 검사인데 영향이 없을까? 나는 처음으로 특집 기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미안하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나 너무너무 기자가 되고 싶었다. 난 이일이 너무 좋다. 내가 이 일을 알았는데 기사도 안 쓰고, 신고도 안하면 어떻게 될까? 나 아이 엄마도 만났다. 불행하고 억울해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현진의 말에 수진은 "윤복이. 그때 죽었다"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현진은 "경찰은 누군가 데리고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더라. 그냥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느냐"라며 "떠나라. 될수 있는 한 빨리. 수십번 고민했다. 내가 왜 신고를 못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한다. 절대로 잡히면 안된다. 떠나라"라고 수진의 유괴 사실을 눈감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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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