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4 22:21 / 기사수정 2009.02.14 22:21
14일, 이탈리아의 언론인 스포츠미디어셋의 보도에 따르면, 보리엘로가 다리 근육에 생긴 낭포 때문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피사에 있는 밀란의 클리닉에 도착했다고 한다. 결국, 이 낭포 때문에 다리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는 보도와는 달리, 수술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보리엘로는 몸의 상태를 다음 시즌에 맞춰서 최대한 회복하는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보리엘로는 밀란의 유소년 클럽 출신이지만, 6~7년간 트리에즈티나, 트레비소, 엠폴리 등 총 5개 클럽과 임대 계약으로 뛰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왔고, 07-08시즌엔 결국, 제노아에 공동 소유로 팔려갔다.
하지만, 제노아에서 35경기 19골을 기록하면서 델 피에로, 트레제게에 이어 리그 득점 3위를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잠재력을 터트렸다. 놀라운 폼을 보여준 보리엘로는 도나도니 감독이 이끄는 유로 2008 스쿼드에도 포함되었고, 국가대표 경기에도 3번 참가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이탈리아 전역에 알렸다.
이에 따라 08-09시즌, 강력한 공격수가 필요했던 밀란은 유망주 다비데 디 젠나로와 1천만 유로라는 거금을 제노아에 주면서 보리엘로를 다시 돌려받았다.
하지만, 밀란에서 보리엘로는 연단 부상으로 현재까지 총 7경기밖에 뛰지 못하였고, 리그에서 단 1골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번에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보리엘로는 밀란에게 최악의 먹튀가 되고 말았다.
이에, 밀란의 팬들은 ‘밀란 11번의 저주’ 라는 말을 하면서 불운을 탓하였다. 밀란의 ‘11번의 저주’는 지금까지 밀란에서 11번이라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하나같이 부진했던 것인데, 이것은 00-01시즌부터 밀란의 유니폼을 입은 호세 마리부터 시작된다.
호세 마리 이후, 01-02시즌의 모하메드 알리유, 02-03시즌의 11번을 단 히바우도도 밀란에서는 부진하였다. 비록, 04-05시즌 11번을 단 에르난 크레스포가 이 징크스를 피하긴 하였지만, 그 이후 11번을 단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도 밀란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여주면서 저주를 피해 나가지는 못하였다.
역시, 보리엘로도 11번을 달았고, 밀란에서는 제노아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상에 시달리면서 ‘밀란 11번의 저주’의 또 다른 희생양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가지게 된 것이다.
과연, 보리엘로는 이번 시즌을 괴롭힌 부상으로 탈피하고 밀란 11번의 저주를 벗어나서 09-10시즌엔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을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