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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017년 매출 1조 7,144억원…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

기사입력 2018.02.09 08:11 / 기사수정 2018.02.09 08: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CJ CGV(대표이사 서정)의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7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8일 CJ CGV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862억원, 당기순이익은 78.5%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를 꾸준히 늘리고,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CJ CGV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관객 수가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섰다. 2017년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억 376만명이었으며, 글로벌에서는 국내 보다 관람객이 359만명 더 많은 1억 736만명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 또한 2014년부터 매년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매출에 육박했다. 2014년 17%, 2015년 25%, 2016년 36%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46%에 이르렀다.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4,541억원, 영업이익 426억원, 당기순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DX 스크린 수 확장과 중국, 터키,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39.3%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 연말 개봉작들이 흥행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터키에서는 한국형 고품격 극장 인프라 구축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매점 및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이 난 것은 원화 강세와 터키 리라화 약세로 인해 터키 투자 관련 파생상품의 평가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4분기 실적을 보면 우선 국내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489억원의 매출에 164.6% 증가한 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직영 극장수가 6개 증가했고, 연말 기대작들이 흥행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관객이 많이 몰리는 추석 연휴가 9월이었지만 2017년에는 10월이었던 점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경우 '수수적 철권', '방화' 등의 중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 '코코'가 흥행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55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토르: 라그나로크', '저스티스리그', '코코' 등의 할리우드 영화와 베트남 영화인 '코 바 사이공(Co Ba Sai Gon)'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증가한 2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프로모션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겨울이 성수기인 터키에서는 4분기 리라화 기준 매출이 28%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 효과로 인해 원화 환산 매출액은 0.3% 증가한 649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내ㆍ외 스크린 수 확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토르: 라그나로크',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85.7% 증가한 26억원을 달성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2018년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및 기술력,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영화관람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CJ CGV는 7개국에서 445개 극장(스크린 수 3348개)을 운영하고 있다. 상영관 및 스크린 수 비중은 해외가 68%, 국내가 32%다.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1년만에 스크린 수를 129개 더 늘려 전세계 57개국에 475개 상영관, 5만여석의 좌석을 보유한 글로벌 특별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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