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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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돈꽃' 명품 막장? 허구지만 공감가는 부분 많아"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8.02.08 1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장혁이 '돈꽃'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혁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으로서 호평을 받았다기 보다는 작품 자체가 주말극인데 그렇지 않은 듯한 장르가 나가다 보니 빨리 스릴러적인 느낌으로 설득력있게 전달된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그런 부분을 잘 끌어내고 배우들이 부합해 앙상블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돈꽃'이 '명품 막장'이라는 말을 들은 것에 대해서는 "막장이 극단적이라는 것과 동일시되는데 사회적으로 몰랐던 것들이 오픈되다 보니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 막장이라기 보다는 예전에 있던 사건이 지금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 않나. 거기에서 오는 공감대가 오는 것 같다. 허구는 허구지만 몇몇 포인트는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또 "대부분 바스트, 그것도 타이트 바스트로 연결되며 이야기가 전개됐다. 그러다 보니 너무 길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한 시간에 37개의 신으로 할 때도 있었다. 이미 그들의 심리를 팔로우했기 때문에 눈동자가 가지고 있는 게 진짜야 거짓이야 이런 느낌으로 갔다"고 말했다.

장혁은 "만약 이 인물이 성격이 급하고 소리를 치는 역할이었다면 다른 강필주가 나왔을 거다. 초연하고 여유있고 기선을 제압한다. 다른 사람이 한 가지를 생각하면 강필주는 열 가지를 생각한다. 틈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다 보니 지금까지 했던 활발한 캐릭터와 대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처음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왜 주말을 굳이 하냐고 하더라. 주말을 마지막에 했을 때가 99년이나 2000년대 초반이었다. 그때는 미니와 주말이 별 차이 없었다. 그래서 개념이 없었는데 제작비부터 여건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 어쨌든 그 작품을 하고 싶어 출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이더스'를 할 때 좀 아쉬웠다. 사건은 너무 좋은데 캐릭터가 끌려간 느낌이어서 나중에 이런 작품을 좀 더 나이가 들어서 표현할 여지가 있을 때 해보고 싶었다. '돈꽃'에서 그런 캐릭터가 나오더라. 아직 설익었지만 부합하는 나이가 됐고, 편성을 주말을 받은 거다. 배우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장르라 더 해보고 싶었다"며 '돈꽃'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주말이라고 하기에는 템포가 빨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했는데 24부까지 잘 받아들였고 우리도 그런 점이 재밌었다"고 했다.

장혁은 최근 23.9%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MBC주말드라마 '돈꽃'에서 주인공 강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아그룹의 혼외자식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죽게 만든 정말란(이미숙)과 장씨 일가에게 복수하고 청아의 주인이 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절제된 연기로 소화했다.  

8년 만에 '추노'의 대길을 잊게 할 캐릭터를 만나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는 주말극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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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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