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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리턴' 고현정 하차…이미연부터 구혜선까지 '주인공 교체史'

기사입력 2018.02.08 10:48 / 기사수정 2018.02.08 10:5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SBS '리턴'이 주연 배우의 하차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였다. 주동민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갈등은 결국 주인공 중도하차라는 결과에 이르게 됐다. 더욱이 1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중 발생한 소식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주연배우의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촬영장을 떠난 배우를 다른 배우가 대신한 사례를 모아봤다.


▲ 부상으로 하차…박주미, 구혜선, 오지은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1TV '대왕의 꿈'에서 선덕여왕 역을 맡았던 배우 박주미는 교통사고를 당해 중도하차가 결정됐다. 박주미는 당시 4~5주간의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제작진은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총 4주간 드라마를 결방했으나 박주미의 복귀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홍은희로 배역을 교체했다.

2017년 3일 방송을 시작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정해당 역을 맡은 구혜선도 드라마를 6회만 출연하고 하차를 결정했다. 구혜선은 알레르기성 질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혜선은 안정이 시급하다는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 구혜선의 빈자리는 배우 장희진이 메꿨다. 장희진은 훌륭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오지은은 2016년 MBC '불어라 미풍아' 촬영 중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전치 8주 중상을 당해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오지은의 빈자리는 임수향이 채우며 '불어라 미풍아'를 성공적으로 종영하는데 이바지했다.


▲ 촬영 거부 및 계약 불발 … 이미연, 한예슬

한예슬은 2011년 KBS 2TV '스파이 명월'에 출연당시 촬영을 거부하고 갑자기 미국으로 잠적며 화제를 모았다. 한예슬은 소속사 관계자와 가족의 설득으로 사흘 만에 복귀에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사흘 간의 잠적으로 추락한 이미지는 드라마 복귀에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만들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연장 편성이 됐지만, 정작 주연배우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경우도 있다. 2001년 방송된 KBS 2TV '명성황후'는 인기를 끌며 방송이 연장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가장 중요한 명성황후 역을 맡았던 이미연과의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후 방송은 '중년이 된 명성황후'라는 설정으로 이미연 대신 최명길이 투입됐다.


▲ 각기 다른 논란… 이태임, 이다해

지난 2015년 예원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태임은 그 여파로 당시 출연하고 있던 '내 마음 반짝반짝'에에서도 하차했다. 드라마에서 이태임이 맡았던 역할은 사라졌고,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던 드라마 역시 시청률 부진으로 26부작으로 조기 종영됐다.

2008년 MBC '에덴의 동쪽'에 출연하고 있던 이다해는 팬카페를 통해 "내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제가 저의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킬까 고민을 했다"며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다해의 하차 이후 황정음이 새로운 역으로 등장하며 이야기를 끌고간 바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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