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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에잇도 함께"…세븐틴, 신곡 최초 공개까지 꽉 채운 4시간

기사입력 2018.02.02 22: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팬사랑' 가득 찬 세븐틴의 팬미팅은 남달랐다. 무려 4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세븐틴의 매력을 샅샅이 살필 수 있었다.

세븐틴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를 개최했다.

이날 13개로 쪼개진 캐럿랜드 왕자로 분한 세븐틴은 오프닝에서 '글쎄', '울고싶지 않아', '모자를 눌러 쓰고', '박수'까지 연달아 네 곡을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븐틴 민규는 "두 번째 팬미팅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긴장하지 말라는데, 긴장 하나도 안 하려고 한다. 긴장을 하면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가는 느낌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잘 즐기고 머릿 속에 새겨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지난해 팬미팅 이후로 행복이라는게 뭔지 알게 됐는데, 시간이 지나서 두 번째 팬미팅을 한다는 게 굉장히 행복하다"며 "넓은 곳에서 많은 캐럿들과 함께 하면 좋겠지만, 다음에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디에잇은 회복한 모습으로 팬미팅을 찾았다. 팬들은 그에게 큰 함성과 박수소리로 화답했다. 디에잇은 "지난해 아파서 활동 못 했는데, 회복해서 돌아왔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격적인 코너에서는 JTBC '아는 형님'의 '나를 맞혀봐'가 세븐틴 버전으로 펼쳐졌다. 조슈아가 연습생 때 '홍조사'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보컬 선생님과 싸운 이야기, 승관이 모 카페에서 자신을 알아본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 정한과 조슈아가 비행기에서 하는 짓궂은 장난 등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져 팬들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세븐틴은 자신들의 연습생을 재연한 VCR로 그 시절을 팬들과 함께 추억했다. 학교에 늦지 않으려 아침잠을 쫓아야 했던 시절, 배가 고파 몰래 먹을 것을 사먹던 때, 월말평가, 레슨 등을 지나 세계 최정상 아이돌을 꿈꾸는 13명의 아이들이 세븐틴으로 탄생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King of the SEVENTEEN' 코너에서는 99초 렐리에 미션, 일심동체 포즈잡기 등으로 펼쳐졌다. 꼴찌를 차지한 승관, 민규, 디노, 조슈아가 멤버들이 미리 적어낸 랜덤 벌칙을 받았다. 

리버스 유닛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퍼포먼스 유닛이 보컬 유닛곡 '입버릇'을, 힙합 유닛은 퍼포먼스 유닛의 'Swimming Pool'을, 보컬 팀은 퍼포먼스 유닛의 '언행일치'를 소화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승관, 도겸, 호시로 이뤄진 세븐틴 자체 인기 유닛 부석순의 비발매곡 '거침없이' 무대도 이어졌다. 팬들이 애정하는 조합을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것. 체육관의 분위기는 막바지임에도 한순간에 달아올랐다.


이어진 토크 시간에 민규는 2018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근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했는데, 올해 앨범 활동이 대박이 나서 묵직한 한 방을 때리고 싶다"며 "연말 시상식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상을 받고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디에잇은 "면허를 따고 싶다"고 밝혔고, 호시는 "팬분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은 "지금 이렇게만 지내고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에스쿱스는 "올해 팬미팅이 끝이 나면, 또 올해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하다"며 "행복이라는 것이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어인 것 같다. 13명이 팬들을 쳐다보면서 공존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고 숨가쁘게 팬미팅을 달려온 소감을 밝혔다. 

버논은 "여러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것 만큼 우리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여러 면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데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븐틴은 추운날 와준 팬들에게 팔찌를 선물하며 '역조공'의 팬사랑을 빛내기도 했다.

엔딩 무대는 오는 5일 발매되는 신곡 '고맙다'로 채워졌다. 늘 뮤지컬처럼 화려한 서사시를 가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우는 세븐틴답게 '고맙다'는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캠프파이어'와 '만세' 등의 앵콜 무대까지 4시간이 세븐틴과 팬클럽 캐럿의 해피엔딩으로 꽉 닫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플레디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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