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투수력과 수비를 강조했다.
LG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스프링캠프로 출국한다. 지난해 69승 3무 72패로 리그 6위에 머무른 LG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오지환, 임정우 등 주축 선수들이 명단에서 제외되며 쉽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류중일 감독은 “미국은 못 가지만 일본 훈련 때는 올 수도 있다. 마음을 다잡고 충분히 훈련해서 시범경기 때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의 일문일답.
-출국을 앞둔 마음가짐은.
▲일단 설렌다. 준비도 많이 해야되고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부상없는 캠프를 치르는게 우선 목표다. 캠프를 23일 정도 하는데 올해 할 수 있는 팀플레이 정립을 하고자 한다. 일본 넘어가서 실전 치르고 그거 잘 마무리하고 시범경기 준비할 생각이다.
-먼저 가 있는 선수들 상태는 어떤가.
▲자연스럽게 훈련하고 있다
-캠프 명단에 선수 세 명 빠졌는데.
▲오지환의 불참 여부는 일주일 전에 확정됐다. 이 선수들이 미국은 못 가지만 일본에 올 수도 있다. 본인들의 마음 자세를 가다듬고 충분히 훈련해서 시범경기 때 올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따로 이 선수들에게 부탁한 것은 없나.
▲(오)지환이 이야기는 갑자기 들어서 따로 이야기 못 나눴다. (임)정우는 감독실 불러서 실수 아닌 실수 했기 때문에 선수단 위해 징계 아닌 징계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라, 말했다.
-마무리 후보군은 다시 정하나.
▲1차는 못 가지만 정찬헌은 일본 캠프에 갈 수 있다. 몸 상태 봐야하고 장시간 비행을 못한다니 미국 명단에서는 뺐다. 기량은 다 검증된 선수들이니까 본인이 잘 준비 하리라 믿는다.
-가장 보완해야 하는 부분 한 가지가 있다면.
▲팀플레이다. 내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훈련했으면 좋겠다. 성적이라는 게 아홉 명의 선수가 다 잘하면 좋겠지만그렇지 못하더라도 팀플레이 하는 팀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우선 과제가 있다면.
▲수비 안정과 투수력이다. 선발 후보를 9명 준비했는데 이 중 5~6명을 추려야한다. 불펜도 추격조, 마무리, 중간을 정하는게 급선무 아닌가 싶다. 투수가 잘 던져야하지만 수비수가 잔실수 하지 않게 훈련시킬 것이다. 베이스러닝 발이 느려도 한 베이스 더 가는 타구판단 능력이 중요하다. 타격도 잘 치면 좋겠지만 컨디션 따라 잘칠 수도 못 칠 수도 있으니 수비 믿는 수밖에 없다.
-수비진 중 내야가 확실하지 않는데 수비력은 어느 정도로 보나.
▲가장 걱정스러운게 오지환 부상 및 병역 문제다. 지금으로서는 제2의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장준원 백승현이 후보다. 2루는 강승호 박지규 둘이 경쟁할 것이다. 1루는 많다 양석환, 윤대영 등 있고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안익훈이다. 외야 후보는 많은데 내야 후보가 조금 부족하다.
-10개 팀 전력 보면 엘지의 출발선상은.
▲평준화됐다 생각한다. 어느 팀이 강팀 약팀 할 거 없이 골고루 분포된 거 같다. KIA가 작년에 우승했기 때문에 앞서간다지만 엘지도 잘 준비해서 우승후보라는 말 듣고싶다. 그러려면 일단 부상이 없어야한다. 부상 생겨도 포지션 메울 수 있는 후보군이 강해야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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