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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맨2' 쎄쎄쎄 임은숙 "유방암 4기, 마지막무대일 것 같아"

기사입력 2018.01.29 00:13 / 기사수정 2018.01.29 00:1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케이팝과 쎄쎄쎄가 '슈가맨2'에서 소환됐다.

2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레드벨벳과 아스트로가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첫 슈가맨으로는 2001년 데뷔한 5인조 그룹 케이팝이 '그림자'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케이팝은 데뷔 후 음악 활동과 다양한 예능 활동으로 유명했던 아이돌 그룹. 특히 멤버 유빈이 원조 얼굴천재로 유명했다. 유재석은 유빈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입을 가렸을 정도로, 놀라운 출연이었다.

현재 케이팝 멤버들은 방송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유빈은 일반 회사원으로, 영원은 IT회사, 우현은 이자카야 사장, 주민은 댄스 강사, 동화는 슈가맨을 제보했던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자동차 전시관 매니저 일을 하고 있었다.

케이팝의 프로듀서는 주영훈이었다고. 일본의 제이팝을 보고 온 주영훈이 한국에도 케이팝을 만들어보자 하고 만든 것이 케이팝이었다.

리더 주민은 MC 조이의 팬임을 고백하며 신곡 '피카부'를 레드벨벳과 함께 추며 눈길을 모았다.

케이팝은 '추억의 향기', '젊음'으로 히트곡 메들리를 완성했다. 케이팝 다섯 멤버는 "군입대 이후 자연스레 없어지게 됐다"고 해체 당시를 추억했다.


이어서 유재석 레드벨벳 팀의 슈가맨 쎄쎄쎄가 '떠날거야'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나이트클럽과 길거리, 휴게소 등에서 많이 흘러나왔던 '떠날거야'는 쎄쎄쎄가 22년 만에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쎄쎄쎄는 "3명 모두 40대 중후반이다"라며 파스를 붙이며 투혼을 펼쳤다고 고백했다. 특히 '떠날거야'는 40대에서 46개가 '올불'로 켜지면서 기염을 토했다.

10대에서는 래퍼 이윤정의 래핑에 놀랐다며 "지금 발표해도 히트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쎄쎄쎄 역시 방송과는 멀어져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이윤정은 DDP의 행사 총괄 과장을, 장유정과 임은숙은 주부이자 엄마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쎄쎄쎄는 '남행열차'로 유명한 가수 김수희가 제작한 그룹. 당시 센 콘셉트의 걸그룹이었던 쎄쎄쎄는 파격적인 활동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40대 남성팬의 요청으로 '아마가르 레스토랑' 무대도 펼쳐졌다.

세 사람은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해체를 선택하게 됐다고. 솔로 댄스 가수 제안을 많이 받았던 임은숙은 "같이 했던 멤버들을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임은숙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쉽게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임은숙은 "사실 유방암 4기다. '슈가맨'을 출연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는데,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하게 됐다"며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오늘 하루를 불살랐다"고 말해 눈물바다가 됐다. 자연 속으로 돌아가 병을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어서 아스트로가 케이팝 '그림자'를, 레드벨벳이 쎄쎄쎄 '떠날거야'를 2018년 버전으로 선보이며 선배들과 방청객들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49:51로 아스트로의 승리로 돌아갔다. 희열 팀은 첫 승리의 기쁨을 맛 보게 됐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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