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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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가 뽑은 '베스트 브로맨스'

기사입력 2018.01.10 16: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색다른 브로맨스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오후 9시 10분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13화가 방송된다. 슈퍼스타 야구선수였던 주인공 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교도소에 갇히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이라는 배경 특성상 남성 캐릭터들의 브로맨스가 단연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를 선택하는 눈이 탁월한 신원호PD의 완벽한 캐스팅으로, 캐릭터들의 매력과 케미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주인공 제혁부터 2상6방 식구들까지, 신원호PD가 직접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브로맨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절친 브로맨스 제혁-준호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메인 브로맨스는 주인공 제혁과 절친 준호(정경호)가 담당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야구를 했던 단짝친구인 이들은 고교시절 사고로 운명이 엇갈렸다. 사고 이후, 천재 투수로 불리던 준호는 야구를 그만두고 교도관 시험에 합격했고, 제혁은 포기하지 않고 몇 년 간 재활에만 힘써 슈퍼스타 야구선수가 됐다. 교도소에서 수감자와 교도관으로 재회하게 된 이들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준호는 제혁의 험난한 교도소 생활에 구원과도 같은 존재로, 제혁이 다시 야구선수로 복귀할 수 있게 그의 훈련을 코칭하고 직접 동영상을 찍어 구단에 보내는 등 깊은 우정을 선보이고 있다.

신원호 PD는 “현장에서 연출을 하며 가장 보기 좋은 브로맨스는 단연 제혁과 준호다. 박해수, 정경호 두 배우의 연기력과 케미가 무척 좋다. 두 배우 모두 어떤 배우를 옆에 붙여놓아도 훌륭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슴 찡한 父子케미 장기수-장발장

2상6방 식구인 장기수(최무성)와 장발장(강승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진한 부자(父子) 케미로 호평 받았다.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들었던 장발장은 살인으로 25년형을 선고 받은 장기수를 아버지라 부르며 살갑게 따랐다. 하지만 장발장은 출소를 앞두고 자신이 징계를 받게 될 상황에 처한 장기수에게 누명을 씌우고 교도소를 떠났다. 이후 모두의 예상과 달리, 장발장은 장기수를 면회와 “아버지랑 살 집 구한다고 돈 버느라 바쁘다.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며 출소한 뒤 함께 살자고 제안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신원호 PD는 “장기수와 장발장은 개인적으로 짠한 커플이다. 다른 커플 보다 더 굴곡 있는 사연과 감정선이 있다. 장발장의 배신도 인간적인 배신이었다고 생각한다. 장발장이 면회를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결국은 장기수를 보러 온다는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 둘의 애틋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톰과 제리 문래동 카이스트-한양, 초딩커플 유대위-한양

2상6방의 한양(이규형)은 ‘케미 유발자’로 통한다. 한양은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유대위(정해인)와 각각 독특한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사랑 받고 있다. 먼저, 한양과 문래동 카이스트는 부딪히기만 하면 늘 티격태격하는 앙숙. 이전 작품에서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강렬한 이미지를 전했던 이들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신원호 PD는 “한양과 문래동 카이스트는 앞서 얘기한 커플들과는 또 다른 축으로, 아웅다웅 싸우는 과정에서 재미를 채워주고 있다. 다른 의미로 애정이 가는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은 또 동갑내기 수감자이자,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유대위와도 ‘초딩커플’로 불리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양은 동갑이지만 반말에 유독 예민한 원칙주의자 유대위와 귀여운 신경전, 유치한 설전을 벌이며 케미를 발산한다.

신원호 PD는 “한양과 유대위는 동갑이기에 특별한 케미가 있다. 둘은 동갑이기 때문에 서로가 제일 어렵고 애매할 수 있다. 동갑이기에 지니는 갈등뿐 아니라, 서로 너무 다른 것들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미있는 케미가 많이 보여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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