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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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생술집' 엄정화X김이나 #딜루션 #작사 #암투병 '비화 대방출'

기사입력 2018.01.05 01:33 / 기사수정 2018.01.05 02:07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엄정화와 김이나가 비화를 대방출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가수 엄정화와 작사가 김이나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이나는 "엄정화와 술집에서 처음 만났다. 연예인 입장에서는 술자리에서 하루에도 인사를 몇 번을 한다. 그래서 나를 기억 못 할 줄 알았는데 기억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음악 작업하는 것도 나는 너무 꿈만 같았다. 작사가들이 '엄정화씨 곡입니다'하면 '진짜요?' 라고 두 번씩 물어본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김이나와 조영철 프로듀서가 부부인데 두 사람이 음악 작업 하는 게 너무 멋지더라. 음악적으로 멋지고 섬세하게 신경 쓰는 걸 봤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엄정화는 10집 앨범 '구운몽 part2'의 수록곡 '딜루젼(Delusion)'을 김이나와 같이 작업, 이효리와 듀엣을 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듀엣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두 개의 자아가 대화를 하는 듯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가수로서 이효리를 너무 좋아한다. 듀엣 제안을 했더니 1초도 안 돼서 '그래 언니. 안 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했는데'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이나는 "일을 하면서 제일 좋은 건 부르면서 즐길 때보다 사람들이 내 곡을 들으며 거리를 지나갈 때, 그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내 곡이 배경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너무 짜릿하다"고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엄정화는 "김이나가 작사한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듣고 더 반했다. 박효신의 '숨'도 너무 좋다. 마음을 만지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후 엄정화는 갑상선암 치료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게 됐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나도 안 나왔다. 성대 마비가 된 것이었기 때문"이라며 "마비된 성대는 평생 이어진다고 하더라. 그럼 내가 노래도 못하고 연기도 못하는데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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