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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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기대작→애물단지 된 '화유기', '윤식당2'마저 애먼 피해

기사입력 2018.01.03 15:15 / 기사수정 2018.01.03 15:1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기대작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화유기'가 출연진 및 다른 프로그램에까지 애먼 피해를 주고 있다.

tvN '윤식당2'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4일 오후 2시 예정되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이날 오후 1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개업식 토크'를 생중계하며,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식당2' 제작발표회가 돌연 취소된 것이 같은 방송국의 토일드라마 '화유기' 때문이라고 추측 중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화유기' 스태프 추락사고 관련 언론노조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이다.

'윤식당2'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 작은 마을에 비빔밥이 주메뉴인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1에서 최고 시청률 14.1%라는 기록을 쓴 이후 제작되는 새 시즌이다. 새로운 장소에, 메뉴가 불고기에서 비빔밥으로 바뀌고 새 직원으로 배우 박서준이 합류하는 등 이야깃거리가 많아 제작발표회에서는 많은 질문과 답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행사 하루 전 방송사 사정상 돌연 취소되며 제작진과 출연진은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할 기회를 잃었고 취재진은 질문할 기회를 상실했다. '화유기' 제작 환경의 안전 불감증 및 무리한 촬영 일정으로 인한 인재(人災)의 여파가 부상 입은 스태프,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화유기'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제대 후 복귀작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제대 직후 곧장 촬영에 합류한 이승기는 1, 2회 방송에서 캐릭터 완성도를 입증하며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한 바 있다. 그러나 제작사 및 책임자들의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배우들의 노력까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빠졌다.

현재 '화유기' 촬영이 진행되는 세트장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추락 사고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외주제작사와의 상생 측면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나 과학기술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의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작 환경 개선 및 세트 안전점검, 제작 일정 재정비 등을 위해 결방 중인 '화유기'가 더 이상 다른 피해를 낳지 않기를 바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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