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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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예대상①] 전현무, 첫 타사 아나운서 출신 대상…방송史 새로 썼다

기사입력 2017.12.30 07:00 / 기사수정 2017.12.30 03:3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을 거머쥐며 방송 역사를 바꿨다.

29일 진행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로 대상을 받았다.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라디오스타' 김구라, '복면가왕' 김성주,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등 쟁쟁한 대상 후보를 제쳤다.

대상 후보자 사전 인터뷰에서 전현무는 올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대상을 강렬하게 열망했으나, 막상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그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과 출연진에 감사 인사를 전한 전현무는 MBC의 재도약과 KBS의 파업을 응원했다.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보도보다 예능에서 더 두각을 드러내며 '스타 골든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불후의 명곡'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샤이니의 '루시퍼' 안무를 예능으로 재해석해 '무시퍼(전현무+루시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입사 6년 만인 2012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는 종편, 케이블, 지상파와 라디오 등 채널을 막론하고 열심히 일했다. 그중에서도 MBC와 인연이 깊었다. 2013년에는 KBS 퇴사 후 1년 만에 MBC에서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베스트팀워크상, 버라이어티부문 우수상, 2015년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프리랜서 선언 5년 만인 2017년 MBC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타사 아나운서 출신이 대상을 받은 것은 전현무가 최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선배인 김성주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전현무가 해낸 것.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멤버이자 '무지개 모임'의 '전회장님'으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는 신체적 컴플렉스인 '제3의 눈' 유두를 희생해 시청자들에게 원초적인 웃음을 줬고,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나 혼자 산다'의 기둥 역할을 한 전현무가 대상을 받으면서 '나 혼자 산다' 최고의 전성기가 완성됐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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