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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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나야나'부터 '스튜핏'까지, 마음속에 저장된 2017 유행어

기사입력 2017.12.27 10:34 / 기사수정 2017.12.27 10:5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올해에도 수많은 드라마, 예능, 영화들이 대중과 만났다. 인기의 척도를 알리게 한 유행어 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분포된 양상을 보였다. '도깨비'로 시작해 '스튜핏'으로 마무리 된 올해 대중문화 트렌드를 유행어로 정리해봤다.


▶ '도깨비'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2017년 유행어의 포문을 연 것은 tvN '도깨비'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도깨비'는 배우들의 열연 뿐 아니라 주옥 같은 대사 또한 화제의 중심이었다. 그 중에서도 극중 공유(김신 역)가 김고은(지은탁)에게 고백을 하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는 '도깨비'를 가장 대표하는 대사였다.


▶ '나야 나'X'내 마음속에 저장', '프듀2' 신드롬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첫시즌보다 더 큰 화제성으로 가히 '프듀2' 신드롬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특히 여자편 '픽미'에 이어 남자편을 대표하는 곡 '나야 나'는 '개그콘서트', 'SNL'에 이어 최근 '막영애 시즌16'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 연습생 당시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멘트로 여심을 저격한 박지훈은 '나야 나' 무대에서도 윙크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윙크남'으로 각인됐다. 박지훈은 결국 최종 2위라는 높은 순위로 워너원 멤버가 됐다. '내 마음속에 저장' 역시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프듀2' 대표 유행어로 꼽힌다.


▶ '추자현♥' 우효광의 한국어 사랑 "조하"

SBS '동상이몽2'에 출연 중인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은 아내를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다. 그는 특유의 발음으로 '좋아'를 '조하'라고 말해 우효광의 시그니처 멘트가 됐다. 또 우효광은 "마누라", "살랑해" 등 서툴지만 아내 추자현을 위한 애정을 듬뿍 담은 말들로 단번에 호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범죄도시' 장첸 "내 누군지 아니?"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는 올해 687만 관객을 돌파하며 반전 흥행에 성공했다. 형사 마동석과 조선족 보스 윤계상의 만남 뿐 아니라 실감나는 연기로 모두에게 인생캐릭터를 안겼다. 특히 '장첸파' 윤계상, 진선규, 김성규의 조선족 대사가 유행어로 등극했다. 그 중에서도 윤계상이 자신을 나타낼 때 쓰는 자신감 충만한 "내 누군지 아니?"는 한 문장만으로도 관객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 김생민의 전성기를 이끈 '그레잇'과 '스튜핏'

KBS 2TV '연예가 중계'를 대표하는 리포터 김생민이 데뷔 25년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사연자들의 영수증을 분석해주다 '영수증 요정'으로 불렸고, KBS 2TV에서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정규 예능까지 맡게 됐다.

김생민은 소비를 잘 한 사람에겐 '그레잇'을, 과소비를 한 사람에겐 '스튜핏'을 날리며 기존엔 없었던 프로그램과 캐릭터로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김생민은 자신의 유행어로 인해 CF만 약 20편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OCN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를 대표한 멘트였던 "될지어다"를 비롯해, "인정" 등 급식을 먹는 이들이 쓴다고 해서 붙여진 '급식체'를 'SNL9'에서 권혁수가 특강 형태로 풀어내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J E&M, SBS, (주)키위미디어그룹, 메가박스(주)플러스엠, KBS 2TV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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