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연복 세프가 '냉장고를 부탁해' 2017 시즌 1위를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7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연말 챔피언 결정전을 담았다.
이태곤의 냉장고는 클래스가 달랐다. 산삼, 한우 치마살, 말린 생선들, 자연산 홍합, 직접 낚은 큼지막한 참돔, 삼치와 볼락, 참돔,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하는 부시리, 난폭한 성격으로 잡기 어려운 긴꼬리벵에돔까지 다양했다. 긴꼬리벵에돔은 특히 참돔보다 더 최고급인 생선에 속하며 40만원을 호가한다.
유현수와 정호영 셰프는 2017 시즌 3, 4위 결정전에서 대결했다. 유현수 셰프는 '무소유'를 요리했다. 한창 맛이 좋은 제철 무와 소고기, 홍합을 이용했다. 무로 만든 그릇 안에 무크림소스와 홍합발사믹소스로 볶은 소갈비살과 홍합을 담아냈다.
정호영 셰프의 요리는 '이건 태곤 스타일'이다. 자연산 홍합과 무늬오징어를 오징어먹물로 볶아낸 버터야키를 퀴긴 대패삼겹살 어항에 담아낸 요리다.
이태곤은 '이건 태곤스타일'을 시식, "지난번보다 훨씬 좋다"고 평했다. '무소유'를 맛본 뒤에는 "맛은 있는데 약간 느끼하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 결과 3위는 정호영 셰프에게 돌아갔다.지난 시즌 꼴찌의 아픔을 딛게 됐다.
2017년 최고의 셰프가 결정되는 1-2위 결정전에서는 2016년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이연복 셰프와 이번 시즌 9연승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레이먼킴 셰프가 맞붙었다.
레이먼은 '레이먼킹돔'을 준비했다. 일본의 죽 조스이 스타일로 긴꼬리벵에돔의 머리와 뼈로 국물을 내고 레몬증기로 쩌낸 돔스테이크를 만든다. 이연복은 '벵에돔이시여'를 내세웠다. 중식의 마라탕 스타일로 전분을 묻힌 긴꼬리벵에돔을 통째로 튀겨서 기름기를 잡아냈다.
이태곤은 레이먼킹돔을 맛본 뒤 "내가 잡은 생선이지만 기특하다. 너무 맛있다. 음식이 깔끔하다"며 감탄했다. 벵에돔이시여에는 "환장한다"며 또 한 번 만족해했다.
이태곤의 입맛을 더 사로잡은 셰프는 이연복이었다. 두 시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