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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승리' SK, 모비스 꺾고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01.07 22:25 / 기사수정 2009.01.07 22:2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학생, 박종규 기자] 끈질긴 수비를 펼친 SK가 모비스에 '투혼의 승리' 를 거뒀다.

서울 SK는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4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9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던 9위 SK는 2위 모비스를 꺾는 파란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위 모비스와 9위 SK의 맞대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에서 투혼을 발휘한 SK가 후반에 빛났다.

3쿼터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4쿼터 중반부터 SK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4쿼터 6분 6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김태술의 3점슛으로 8점차까지 리드한 SK. 그러나 모비스는 이후 김효범의 연속 3점슛과 덩크슛 등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6.4초를 남긴 상황에서 모비스는 던스톤의 팁인으로 77-7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차 연장에서도 두팀은 불꽃튀는 접전을 이어갔다. 섀넌의 쉴새없는 골밑 돌파로 꾸준히 득점한 SK와 3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킨 모비스는 또다시 동점에 머물렀다. 88-88로 경기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순간, 모비스는 2개의 턴오버를 범해 스스로 패배에 한걸음씩 다가섰다. 반면 SK는 끈질긴 수비와 침착한 공격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주득점원 테런스 섀넌이 1분 4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2차 연장에서 5점을 앞선 SK의 원동력은 바로 투혼이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 고 밝혀 방성윤의 부상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SK의 '득점기계' 섀넌은 28득점에 5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고, 김민수는 4쿼터까지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이 23점, 김효범이 20점으로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남발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진 = 투혼을 발휘한 섀넌 ⓒ 김혜미 기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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