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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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볼티모어, 팀 역사상 4번째 디비저날PO 직행

기사입력 2009.01.05 14:06 / 기사수정 2009.01.05 14:06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NFL(미국프로풋볼)의 대표적 수비팀인 볼티모어 레이븐즈(11승 5패)가 한국시간으로 1월 5일 원정구장인 '돌핀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마이애미 돌핀스(11승5패)와의 'AFC(아메리칸 풋볼컨퍼런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빈틈없는 공수의 위력을 과시하며 27-9라는 엄청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서 존 하보우(48) 감독이 역임한 지 1년여 만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볼티모어는 이날 생각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1쿼터에서 마이애미에게 19야드(17m)짜리 필드골(3점)을 먼저 헌납했으나 볼티모어는 종료 2분 47초를 남긴 시점에서 매트 스토버(42, 킥커)가 귀중한 23야드(21m) 필드골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2쿼터들어 힘찬 플레이를 펼쳤으며, 에드 리드(32, 프리세이프티)가 64야드(59m) 인터셉트 리턴(가로채기로 인한 속공)으로 역전 터치다운(6점)을 폭발시켰고, 곧바로 스토버의 엑스트라 포인트(보너스킥, 1점)가 터져 점수 차는 순식간에 7점차게 되었다.

또 2쿼터 종료 16초 전 볼티모어는 스토버가 다시 한번 31야드(28m) 필드골을 집어넣으면서 전반전을 13-3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볼티모어는 공격에 기름칠을 계속했으며, 볼티모어의 리론 맥클래인(26, 풀백)이 자신의 생애 첫 번째 플레이오프에서 터치다운을 꽂았을 때 돌핀 스타디움에는 적막감만 감돌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 마이애미는 로니 브라운(29, 러닝백)의 패싱 터치다운으로 추격의 불씨를 점화하려 했지만 경기종료 4분여전 볼티모어의 신인쿼터백인 조 플라코(25)가 러싱 터치다운을 내리 꽂아 대망의 승부를 마무리 짓게 되었다.

같은 날 '메트로돔'에서 벌어졌던 미네소타 바이킹즈(10승6패)와 필라델피아 이글즈와의 'NFC(내셔널 풋볼컨퍼런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선 원정팀인 필라델피아(9승1무6패)가 26-14로 이기며 77년 팀 역사상 13번째로 'NFC 디비저날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1쿼터에서 이미 2개의 필드골로 6-0으로 앞서나갔던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서 미네소타의 '주공격수' 아드리안 패터슨(25, 러닝백)에게 터치다운을 헌납함과 동시에 엑스트라 포인트까지 허용하여 6-7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데이비드 에이커스(36, 킥커)의 31야드(28m)짜리 필드골로 재역전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아산테 사무엘(29, 코너백)이 리턴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9점차로 벌렸지만 바로 미네소타의 패터슨에게 또 한번 터치다운을 내주면서 16-14라는 불안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는 양팀 다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상대공격수들의 활로를 확실하게 막았는데 공교롭게도 필라델피아의 '슈퍼스타' 도노반 맥냅(34, 쿼터백)은 무려 2개의 색(수비수에 의해 넘어지는 것)을 당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대망의 4쿼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맥냅의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웨스트브룩(31, 러닝백)의 패싱 터치다운으로 승세를 가져왔고, 경기종료 2분여 전에도 에이커스가 45야드(41m) 쐐기 필드골을 적중시키는 등 화려한 공격잔치를 벌이면서 6만여 명의 미네소타 홈팬들을 침묵시켰다.

이번 2009년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는 이변의 연속으로 4시리즈 모두 '하위팀의 난'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는데, AFC에서는 1위 테네시 타이탄스(13승3패)와 볼티모어 레이븐즈가 만나고, 2위 피츠버그 스틸러스(12승4패)와 샌디에고 차저스가 만나게 되었다.

또 NFC에선 1위 뉴욕 자이언츠(12승4패)와 필라델피아 이글즈가 맞붙으며, 2위 캐롤라이나 팬더스(12승4패)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맞붙게 된다.

한편 '2009 디비저날 플레이오프'는 오는 1월 11일(한국시간) 테네시와 볼티모어의 게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기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사진 (C) 볼티모어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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