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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감정 쏟아붓고파"…故샤이니 종현이 만든 찬란한 음악

기사입력 2017.12.19 08:52 / 기사수정 2017.12.19 08:5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고(故) 샤이니 종현은 그 누구보다 감성적인 뮤지션이었다.

"내 감정을 쏟아 붓고 싶다." 종현이 지난 해 5월 솔로 정규 1집 쇼케이스 당시 한 말이다.

종현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 세계관에 대해 설명했다. 

전곡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운 종현은 "앞으로도 음악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반응이나 시선에 신경쓰고 움직이기 보다 내가 가려는 길을 천천히 할 것이다. 어떤 음악을 만들어서 공개하기 직전이 되면 부족한 부분이 귀에 들린다. 만들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발생한다. 아직 오픈되지 않았지만 그걸 들으며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 기분을 떠나서 내 감정을 온전히 내포하고 있는 음악들, 감정을 쏟아 부은 음악들이다. 순위에 휘둘리다 보면 나의 모습보다 다른 것들을 닮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종현은 지난 2015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후 눈을 즐겁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보다 먼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음악들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종현만의 애달프고 슬픈 감정들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그는 가요계에서 능력있는 뮤지션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종현을 "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종현은 오로지 음악만 생각하고 고민하는 천상 뮤지션이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종현은 지난 2008년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솔로 가수 겸 DJ로도 활동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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