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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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체관람가' 이상하고 기괴한 이영애는 처음

기사입력 2017.12.17 23:39 / 기사수정 2017.12.17 23:4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전체관람가' 이영애가 단편영화 '아랫집'을 통해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17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는 충무로의 대표 여성 감독 이경미의 단편영화 '아랫집'이 공개됐다. 

이번 단편영화는 배우 이영애가 지난 2005년에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무려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아랫집'은 미세먼지를 소재로 한 영화로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연기 때문에 고통받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르는 '사이코드라마'. 이영애는 노이로제에 걸린 강박적인 인물을 맡아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연기에 도전했다. 

이에 이경미 감독은 이영애에 대해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분이면서도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게 했던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애가) 좋은 의지와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불평하지 않고 '이 감독이 잘 해주겠지~'라는 말로 잘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애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인연을 맺었던 이경미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면서 열정을 보였다. 이영애는 진지하게 대본 리딩에 참여한 후, 리딩이 끝난 후에도 이경미 감독에게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겠다고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뿐만아니라 이영애는 이경미 감독과 함께 촬영 장소를 함께 사전답사하고, 연기 예행연습까지 하면서 본격 촬영 전부터 단편영화 '아랫집'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경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이영애 씨의 이상하고 기괴한 약간 무서운 느낌이 보여질 것"이라며 이영애의 변신을 예고했다. 

그렇게 공개된 '아랫집' 속 이영애는 기존 우리가 알던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가 아니었다. 사랑스럽고 우아하기만했던 이영애의 색다른 면모는 온데간데 없었고, 시종일관 알 수 없는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영애의 모습은 오직 이경미 감독의 '아랫집'이었기에 가능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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