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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주민의 도시"…'알쓸신잡2' 서울의 어제·오늘·미래

기사입력 2017.12.15 22:59 / 기사수정 2017.12.15 23: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했다. 

15일 방송한 tvN '알쓸신잡2'에서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를 집중적으로 탐방했다. 

유시민은 "이렇게 한양도성을 만들고 수도를 만들었는데 조선시대 백성들이 행복했을까"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 포부만큼 잘됐나. 임진왜란때 도성이 다 불타고 결국 일제 식민지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권력자들에 의해 숙정문 인근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600년 만에 사람 걷는 이 길이 다시 생기고 성벽을 조금 더 복원하고 이런 것들을 상상하니 두근거렸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지금의 서울은 조선의 한양과 완전히 다르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서울이라는 것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서울에 사는 사람들 중심으로 봐야한다"며 "지금 서울에 사는 천만의 사람들은 시골에서 올라와서 돈벌려고 만들어진 이주민의 도시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3대가 서울에 산 집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 

그가 생각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인물은 바로 '영자의 전성시대'의 영자다. 황교익은 "거대도시로 변해가는 서울을 상징하는 인물을 하나 들라고 하면 영자"라며 "대한민국 서울이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보여준다. 서울의 삶이라는 게 영자와 같은 삶"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선은 세운상가로 갔다. 과거 서울의 '부'의 상징 같은 곳이었던 세운상가는 현재 새로운 건물로 재탄생했다. 그는 "서울의 미래를 봤다"며 직접 그 안의 다채로운 청년 지원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물건들을, 서울 곳곳에 이런 공간이 있으면 직접 만들 수 있다"며 강조했다. 

유시민은 현재의 서울이 대량생산시스템과 화석에너지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두 가지 중에 하나라도 변경이 되면 이 도시는 달라질 것"이라며 "공장이 사라지면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볼 필요 없고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이런 구조의 도시가 왜 필요하다는 거다. 애기를 듣다보니 서울의 미래가 암담해지더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건축가인 유현준은 다른 의견을 냈다. 유현준은 "애플도 모여서 일하게 한다.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이 집에서 일하는 꼴을 못본다"며 "서울이 마차시대에 만들어진 뉴욕보다도 효율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도시계획이 잘못 됐다는 것. 상업시설이 고층에 밀집하며 생겨난 문제점등을 언급했다. 

한편 '알쓸신잡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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