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 여 앞둔 시점 500m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6초71을 기록하며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5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지난 1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7위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3차 대회에 이어 4차 대회까지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 시즌 네 번째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 36초36에는 못 미쳤으나 이번 시즌 기록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4일 열린 3차 대회에서 36초86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했던 이상화는 이를 0.15초 더 단축했다.
첫 100m를 10초26으로 통과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첫 100m 기록만 놓고 보면 고다이라 0.01초 빨랐다. 이상화가 첫 100m에서 10초2대 기록을 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후 400m를 26초45로 통과한 이상화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아쉽게 고다이라에게 밀렸다.
한편 함께 여자 500m 디비전A에 출전한 김민선은 37초78의 기록으로 16위에 올랐다. 김현영은 개인 최고 기록인 37초91로 17위에 올랐으나 레이스 후 실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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