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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day] "눈빛에 로맨스 가득"…'로봇' 유승호, 첫 로코 기대해

기사입력 2017.12.06 07:00 / 기사수정 2017.12.05 17: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승호가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는 어떨까. 

유승호의 첫 로맨틱 코미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가 6일 뚜껑을 연다.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유승호는 완벽한 남자이지만 ‘인간 알러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는 김민규를 연기한다. 아지3 로봇인 척하는 인간 여자 지아(채수빈)와 설레는 호흡을 맞춘다. 

로맨틱 코미디는 데뷔 후 처음이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 ‘무사 백동수’, ‘보고싶다’, ‘상상고양이’, ‘리멤버’, '군주', 영화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 등 주로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이거나 로코와는 거리가 먼 장르를 소화했다.

앞서 '군주' 종영 후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멜로적인 부분에 자신이 없다. 다음에는 용기를 내서 다른 장르도 도전해볼까 한다"며 각오를 밝혔는데, 차기작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바로 로코 장르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멜로가 주가 되는 작품은 어렵게 느껴졌다. 그동안 사연 있고 어두운 역할에 익숙해져 있어서 멜로라는 감정을 공감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나 혼자 촬영할 때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멜로를 할 때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해야 작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채수빈과 같이 찍을 때는 마음이 놓이는데 나 혼자일 때는 허전하더라. 이런 것들이 멜로를 만드는 힘인 것 같다. 겁을 많이 먹었는데 진지함 속 엉뚱함이 코믹 요소가 될 것 같다. 현장에 나가는 게 즐겁고 설레고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승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전망이다. 정대윤 PD는 "유승호의 눈빛에 로맨스가 가득차 있다"며 유승호표 로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인간 알러지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내세운 만큼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지아와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지녔다. 진지부터 엉뚱, 달달, 코믹 등 여러 매력을 발산할 듯하다. 첫 로코에서 흥미로운 캐릭터를 맡게 된 유승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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