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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강철비'·'신과함께'·'1987'·'스타워즈'…극장가 4파전 예열 시작

기사입력 2017.12.04 17:00 / 기사수정 2017.12.04 16: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와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1987'(감독 장준환),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가 12월 겨울 극장가를 달굴 준비를 마쳤다.

작품 속 화려한 스타 캐스팅은 물론, 실화와 판타지를 오가는 다양한 소재들이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연말 대작 두 작품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배우 하정우의 존재감 등 12월 극장가를 대표할 네 작품을 모아봤다.

▲ 스타·감독 파워…진짜 흥행 승자는

'강철비', '신과함께' '1987'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월 14일 개봉하는 '강철비'에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투톱으로 나선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올해 1월 '더 킹'에 이어 12월 '강철비'로 다시 스크린을 찾는 정우성과 지난 해 '아수라'에 이어 정우성과 다시 만난 곽도원의 조화가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웹툰 작가 출신으로 2013년 '변호인'을 통해 1137만 관객을 동원했던 양우석 감독이 함께 모여 어떤 시너지를 낼 지도 관심사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이 함께 제작된 '신과함께' 역시 캐스팅 라인업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 면모를 자랑한다. 하정우와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를 비롯해 이정재와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 김해숙,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하늘 등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놓칠 수 없는 배우들의 면면이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미스터 고'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이후 '신과함께'로 오는 12월 20일, 흥행사를 다시 이어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특별출연까지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것은 연말 극장가 대미를 장식할 '1987' 역시 마찬가지다. 12월 27일 개봉을 앞둔 '1987'은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의 출연과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 등의 특별출연으로 크랭크인부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장준환 감독은 "영화의 메시지에 동참해 준 배우들 덕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관객 선택 폭 넓히는 실화와 판타지의 공존

예비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요소 중 하나는 각 영화의 장르에도 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최고의 CG를 덧입히기까지, '신과함께'는 개봉 전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가상 속 공간을 실제로 옮겨온 듯한 효과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저승과 지옥은 물, 불, 철, 얼음 등 현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성을 차용한 공간들로 구성됐으며 수 십 장의 콘셉트 아트를 거쳐 장대한 세트까지 완성해냈다. CG작업과 어우러지며 펼쳐질 '신과함께'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여기에 '1987'은 묵직한 실화의 힘으로 다가간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현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30년 전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고스란히 살아났다. 김윤석이 대공처장 박처원 역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악역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정우가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환 검사 역으로 김윤석과 대립한다. 앞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본 개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 '신과함께' 하정우 vs '1987' 하정우

하정우는 한 주 차이로 개봉하는 '신과함께', '1987'을 통해 연말 두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매 작품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답게 두 작품에서도 각기 다른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과함께'에서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았다. 뛰어난 언변과 위기대처 능력으로 예상치 못한 난관을 헤치며 귀인 자홍(차태현 분)의 재판을 변호하며 카리스마를 뽐낸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하정우가 자신의 죄를 심판 받으며 고개를 숙이는 자홍에게 "당신 아직 죄인 아닙니다. 고개 드세요, 김자홍 씨"라고 전하는 한 마디는 강림의 캐릭터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주 뒤 '1987'에서는 젊은 대학생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에 맞서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한다.  최검사는 경찰에 휘둘리는 검찰에 신물이 나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공수사처 박처장에 맞서 시신 화장을 반대하고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며 1987년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 하정우는 "무겁기도 하지만 조금 경쾌하게 캐릭터를 표현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같은 달 두 작품이 연이어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 이렇게 될지 몰랐는데 개봉날짜는 하늘이 정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두 작품 다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작품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관록의 시리즈 파워 입증할까

14일 개봉하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하면서 흥미를 높인다. 그 자체만으로도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이자 한 편으로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서의 재미까지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들과 영화를 새롭게 접하는 이들에게 모두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스타워즈'가 첫 선을 보인지 40주년이 되는 올해 개봉해 의미를 더한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지난 해 12월 심장마비로 사망해전 세계의 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故 캐리 피셔의 유작으로, 캐리 피셔의 작품 속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로도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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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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