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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블랙리스트·파업'…'이슈를' 김미화·박경추, 눈물의 귀환

기사입력 2017.12.03 08: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방송인 김미화와 박경추 아나운서가 각각 블랙리스트와 파업 이후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3일 방송한 MBC '이슈를 말한다'에는 이명박 정권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이름 올렸던 김미화가 그의 남편 윤승호 교수와 함께 출연했다. 

김미화는 이명박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포함, 지난 2011년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했다. 그는 세상이 바뀐 걸 체감하냐는 박경추 아나운서의 물음에 "오늘에야 체감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눈물을 조금 보이기도 했다. 

또 윤승호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김미화를 위해 밴드로 나서 직접 치유의 음악을 연주하며 지원사격에 섰다. 

김미화의 MBC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다 .2011년 라디오 하차 이후 그를 MBC에서 보기가 어려웠다. TV방송은 물론이고 라디오에서도 그랬다. 그랬던 그가 이명박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포함이 되어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김미화는 국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은 물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경추 아나운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2012년 MBC '이브닝 뉴스'를 끝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MBC 총파업 이후 신동호 아나운서가 '이슈를 말한다'를 떠나면서 그 자리를 박경추 아나운서가 채우며 돌아오게 됐다. 

김미화와 박경추 아나운서의 귀환에 반응도 뜨겁다. 이른 시간 방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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