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작곡가 인이어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인이어는 지난 4월 싱글 앨범 'Imaging Of INEAR'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지난 10월엔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이자 여성 보컬 듀오 주비스의 메인 보컬 출신 지애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이끌었으며, 이달 내 발표될 디지털 싱글 '외롭긴해'로 활동을 이어간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 같다.
▲빠른 92년생, 올해로 26세다. 27세 전에 필드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루게 돼서 뿌듯하다. 내 작곡 인생의 전성기는 29세로 잡았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 많은 분들과 일하기 편한 것 같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나에게 일을 시킬 때도 덜 부담스럽고 나 역시 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다.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인이어만의 장점, 차별점이 있다면?
▲프로듀서가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내는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대부분 특정 장르에 한정돼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나같은 경우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난 다양한 음악을 듣고, 또 좋아한다. 처음 시작은 댄스 음악으로 했던 것 같다. 앞으로 그때 그때 유행하는 음악을 할 수도 있고 내가 꽂힌 음악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 제일 좋아하는, 혹은 자주 듣는 노래는 뭔가?
▲레드벨벳 신곡이다. 원래 SM 엔터테인먼트 댄스 음악을 좋아한다. 확실히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해서 다른 음악들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작곡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늘 '와, 이 스케일에서 나올 수 없는 멜로디인데?'라고 느끼게 된다. 들을 때마다 머리를 한대 씩 맞는 기분이다.
-작곡이나 프로듀싱 외에 직접 가창에 참여할 생각은 없는지.
▲사실 군대 전까지는 노래를 했었다. 그런데 제대 후 노래 욕심이 사라졌다. 직접 음악을 만드는 것이 더 재미있다. 내 롤모델은 박선주 선생님이다. 책도 쓰고 학생들도 가르치고 음악 작업도 하고 등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하고 싶다. 어릴 때는 노래 연습을 못하면 안되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군생활을 하며 깨닫게 됐다. 군대 내에선 매일 노래 연습을 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목상태가 더 좋아졌고, 노래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도 없어졌다.
-힘들지만 음악을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성취감이다. 음악 작업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힘든 일도 많은데 결과물을 받아들게 되면 너무 뿌듯하기 때문이다.
-향후 활동 계획.
▲음악 뿐 아니라 다양한 일들에 도전해보고 싶다. 일단 난 음악을 백종원처럼 하고 싶다. 난 음악 전공자가 아니라 무작정 음악이 좋아서 뛰어든 케이스다. 이론 공부보다는 바로 현장에 뛰어들어서 작곡가 분들에게 직접 배우고 스스로 터득했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도 비슷한 형식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일을 하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부럽다. 늘 신선하다.
-작곡가로서의 목표는?
▲'믿고 듣는' 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고 소화할 수 있는 작곡가가 되는게 꿈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음악을 하지만 또 너무 거리감이 느껴진다거나 어색하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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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