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문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와 이선균의 사회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로 공효진('미씽 :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문소리('여배우는 오늘도'), 염정아('장산범')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영광은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나문희는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아이 캔 스피크'를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 감사하다. 지금 아흔여섯이신 친정 어머니께 감사하다. 또 나문희의 하나님, 부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정말 마음을 비우고 와야지 많이 생각했다. 그래도 또 이렇게 되니까 욕심이 많이 생겼다. 동료들도 많이 가고, 저는 남아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 이렇게 늙은 나문희에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이렇게 남아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후배들을 보면 너무나 잘해서, 한국 영화 배우들이 전 세계에서 연기를 제일 잘 하는 것 같다. '아이 캔 스피크'로 상을 타게 해 준 김현석 감독님, 이제훈 배우님, 모든 스태프들과 제작사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6년 10월 7일부터 2017년 10월 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누리꾼 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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