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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신재하 "몸 쓰는 예능 자신있어…'런닝맨' 나가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11.28 07:53 / 기사수정 2017.11.29 09:5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재하의 프로필을 살펴보다보면 재미있는 게 있다. 바로 그의 소속사. 신재하가 소속된 인넥스트트렌드에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 버즈, 빅마마 소울, 에코브릿지 등의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신재하는 어쩌다가 국내 실력파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가수 전문 소속사에서 연기를 하게 된 것일까. 혹시 가수를 꿈꾸다가 배우로 전향한 것은 아닐까. 연기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차근차근 물어봤다.

"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건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을 보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듷학교 2학년 때 예고 뮤지컬과로 전학을 갔고, 우연치 않게 원래 알고 있던 배우 누나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보는 게 어떠냐교 권유해줘서 시작하게 됐다."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을 보고 푹 빠진 소년은 그렇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심한 반대도 있었지만 모두 이겨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가 예고로 전학도 갔고, 공연영화학부로 대학을 간 이후에는 소속사까지 찾아 들어갔다.

"회사에 처음 들어간 게 2012년 말이다. 그때가 회사에 배우 팀이 생긴 지 2년 째 되는 해였다. 거의 창립멤버라고 볼 수 있다. 가수들과도 교류를 한다. 콘서트 같은 데 자주 초대해 주신다. 요즘은 버즈가 전국 공연 중이다. 하하."

민경훈의 적극 추천으로 버즈의 신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던 신재하. 그래도 선뜻 버즈와 신재하가 함께 있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 건 사실이다. 버즈 민경훈이 출연중인 예능 '아는형님'에 나가보는 건 어떠냐고 묻자, 신재하는 "좋은 기회가 오면 나가보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예능에 나가고 싶긴 한데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몸 쓰는 건 자신있다. '런닝맨'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토크는 정말 모르겠다. 아마 둘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내가 지금까지 쌓아 온 이미지를 다 깨버리거나 정말 재미있거나."

가수 전문 기획사의 배우팀 창립 멤버로서 신재하는 충분히 잘 해주고 있지만, 연기에 대해 깊게 물어볼 소속사 선배가 없다는 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같이 연기했던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같이 작품 하는 선배들에게 일부러 내 고민같은 걸 많이 여쭤본다. 작년에는 지현우 형이랑 '원티드'를 같이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그래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할 때도 전화를 많이 했다. 형도 워낙 저를 예뻐해주셔서 형이랑 통화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앞으로는 '당잠사' 팀에게도 많이 전화할 것 같다."

아직까지 신재하는 안 해 본 연기가 많다. 성인이 된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학생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이제 조금씩 20대 후반으로 가고 있는데, 어린 이미지가 굳어 있어서 학생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사실 '당잠사' 이전에도 이런 고민을 했었는데 대본이 좋고, 함께하는 분들이 너무 좋아서 그냥 하게 됐다. 주변 친구들은 이제 '양심이 있으면 그만해라'고 말한다"며 연기자로서 현재 갖고 있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 그가 하고 싶은 연기는 바로 사극. 아직까지 사극을 한 번도 안해봤다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사극을 많이 봤다. 주말은 거의 아버지와 대하 사극을 함께 보는게 인생의 낙일 정도였다. 역사 관련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꼭 사극을 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했다.

교복을 벗고, 성인 연기를 한다. 사극에서 역사적 인물을 연기한다. 이런 것들은 어쩌면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목표다. 신재하 그가 꿈꾸는 배우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것일까.

"(지)현우형이랑 연기를 하면서 연기를 많이 배웠다. 예전에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현우 형이랑 함께 연기를 하고 나서는 그냥 '배우' 그 단어만 붙어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단 사람들에게 배우로서 인정받아야지만 '배우 신재하'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들릴 것이다. 그냥 앞으로도 그 단어가 어울리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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