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가디언, US매거진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걸그룹 드림의 멤버였던 멜리사 슈먼은 과거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멜리사 슈만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멜리사 슈만에 따르면 닉 카터는 22세 때 당시 18세였던 멜리사 슈만을 강간했다.
멜리사 슈만은 과거 지인과 함께 닉 카터의 아파트에 방문했는데, 그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구강 성교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난 성관계 경험이 없었으며, 미래의 남편을 위해 성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 닉 카터에게도 이 같은 의사를 표시 했지만 닉은 '내가 너의 남편이 될 수도 있잖아'라고 속삭이기만 했다"고 말했다.
멜리사 슈먼은 당시 매니저에게 이 일을 알렸지만, 당시에는 닉 카터의 영향력이 거대해 사건을 공론화 시키는 것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다시 이 사건을 공개하는 이유로는 사회적 분위기와 닉 카터가 성추행한 다른 여성을 들었다. 이 여성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이 일자 "누가 강간당한 사실로 유명해지고 싶겠냐"며 "피해자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비난 하는 것보다 옳지 않은 행동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폭로에 닉 카터도 입을 열었다. 닉 카터는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멜리사는 한 번도 나에게 우리의 관계가 동의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의사표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같이 녹음을 할때 나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멜리사에게 존중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20년 만에 처음 듣는 이야기다. 누군가가 나를 의도적으로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당한 성추행을 폭로하는 것으로 시작된 미국의 성추행 피해 폭로 현상은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