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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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손효규 "페북 버스킹 스타? 이젠 가수로 불리고파"

기사입력 2017.11.23 16:30 / 기사수정 2017.11.23 16:3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손효규가 정식 데뷔를 알렸다. 과거엔 'SNS 스타', '버스킹 스타'로만 불렸다면 이젠 한걸음 더 나아가 진정성있는 가수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디지털 싱글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발표한 손효규는 거미가 부른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유으 허스키한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이 특징이다.

특히 손효규가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은 만큼, 남다른 애정을 갖고 녹음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원곡 가수와 비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정식 데뷔곡으로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러나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저만의 감성으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하게 됐죠. '원곡 가수보다 별로네'라는 평가는 두렵지 않아요. 당연히 거미 선배님이 이 곡의 첫 장면을 그려낸 분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그 이면의 것들을 새롭게 보여드리면 되는거죠. 원곡의 감성이 서글프고 애절하다면, 저는 쓸쓸하고 더 듣기 편하게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버스킹만 약 10년을 해온 손효규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했다. 길거리에서 주로 노래를 했기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도 많이 해야 했다.

"현장에서 침을 뱉고 지나가는 행인도 있었고 저를 발로 차거나 얼굴을 때리는 취객도 있었어요.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맞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결국엔 합의하고 공연을 이어나갔어요. 저를 보기 위해 와준 팬들을 위해서요. 이런 점들이 좀 힘들기도 했지만 전 그래도 늘 즐겁게 노래했던 것 같아요. 저는 얼마나 재미있느냐, 또 아티스트로서 멋지게 보이느냐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어요. 그런 점에서 후회가 없으니 된 것 아닐까요?"

손효규는 이제는 기존의 굴레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페이스북 1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터넷 스타'였다면, 앞으로는 실력을 보유한 가능성있는 보컬로 인정받겠다는 것.

"사실 '페이스북 스타'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해요. 저는 진정한 가수가 되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데 SNS 스타라고 하면 일반인 중 팔로우가 많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걸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무명가수'로 불리고 싶어요. 팬들과 소통하는 앨범을 내고 대중에게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수가 되는게 제 목표예요. 내년부터는 음원도 자주내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잘 다지고 싶습니다."

손효규는 자신의 특징을 '목소리'로 꼽았다. 조근 조근 옆에서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보컬이 장점이라고. 그러나 아직 방송이나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아 더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무대에 서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제 실력을 모두 보여주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그 동안 방송에 출연할 때 마다 초점이 흔들리고 너무 떨었는데, 이제는 좀 릴랙스하고 싶어요. 제가 얼마나 노래에 빠져서 무대를 소화하느냐가 관건이고, 큰 숙제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won@xportsnews.com / 사진=춘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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