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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애틀랜타 구단 징계로 국제 미아 가능성

기사입력 2017.11.22 09:47 / 기사수정 2017.11.22 10:0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외 선수 계약 규정을 위반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징계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던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의 계약도 무산됐다.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국제 스카우트 규정을 어긴 애틀랜타에 중징계를 내렸다. 조사 결과 애틀랜타는 2015~2016년 해외 선수 계약 기간 동안 제한된 총액을 초과했고, 이후 시즌에도 이면 계약을 하는 등의 편법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사무국은 후안 콘트레라스, 케빈 마이탄, 아브라한 구티에레즈 등 총 12명의 계약을 무효화했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던 배지환도 길을 잃게 됐다. 배지환은 지난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애틀랜타와 계약금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하나였던 배지환은 드래프트 직전 미국행이 알려지며 지명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배지환에게도 애틀랜타가 추가 금액을 제시했던 것이 밝혀졌고, 프레드 커미셔너는 "아직 효력이 발생하지는 않은 애틀랜타와 배지환의 계약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다른 팀과 계약할 수는 있지만 다른 팀들이 이미 국제 스카우트를 대부분 마쳐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120타석 95타수 45안타 4할7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활약, 이영민 타격상의 영예를 안기도 한 유망주다. 그러나 부풀었던 빅리그의 꿈이 눈앞에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단과 관계자 모두 추가적인 중징계를 받는다. 존 코포렐라 전 애틀랜타 단장은 영구제명 됐고, 고든 브레이클리 특별 자문은 1년 자격정지 조치를 받았다. 또한 애틀랜타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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