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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믹스나인', '프로듀스101' 향기가 '솔솔'

기사입력 2017.11.20 01:56 / 기사수정 2017.11.20 14:5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기획자가 같기 때문일까. '믹스나인'에게서 '프로듀스 101'의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JTBC '믹스나인'은 쇼케이스 생방송을 위한 첫 번째 데뷔조 선발전에 참가한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YG 양현석과 함께 기획사 투어에 나서 170명의 남녀 연습생들을 모집한 '믹스나인'은 본격적인 미션에 나서며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윤곽을 더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션이 시작된 후부터 Mnet '프로듀스 101'과 유사한 과정이 진행되면서 많은 혼란을 낳았다. 등급별로 나누는 시스템과 영상으로 하는 중간 평가, 순위발표식 세트와 무대의상이 교복인 점, 마지막 투표 발표 화면까지 완전히 흡사한 것.

특히 연습생들을 등급별로 나눠 각각 다른 색의 티셔츠를 부여하는 것과 순위가 적혀진 투명의자와 피라미드 꼭대기에 위치한 1위 의자 등이 이미 두 시즌을 거친 '프로듀스 101'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얻었다.

Mnet에서 '프로듀스 101'을 기획하고 제작했던 한동철PD는 YG로 이적 후 '믹스나인'을 만들었다. 지난 9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한동철PD는 "'프로듀스 101'을 기획하기 전부터 스토리텔링을 했는데 시즌1은 남자, 시즌2는 여자, 시즌3는 남녀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직으로 인해 만드는 곳이 YG이고 방송하는 곳이 JTBC지만 내 스토리텔링을 갖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지만 최근 가장 큰 화제성을 가진 프로그램은 '프로듀스 101'이 으뜸이다. 기획자이기에 자신의 방향대로 끌고가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Mnet이 아닌 JTBC에서 방송이 되는 만큼 유사한 부분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과정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순위발표식의 의자 세트나 투표 순위 전달 방식에 차별화를 줬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믹스나인'은 국내 대형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수십개의 기획사 투어를 통해 연습생들을 선발하고 직접 참여한다는 것에서 '프로듀스 101'과는 차별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막상 미션 시작이 되자, 장소와 참가자들만 바꿔놓은 '프로듀스 101' 혼성판이라는 비판들이 점차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연습생들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몰아가는 편집 방향도 '프로듀스 101'과 같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시작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이라는 비난을 받은 '믹스나인'이지만 막상 기획사 투어가 시작됐을 당시에는 연습생의 오디션 영상이 100만 뷰를 돌파하고 버스 투어가 신선하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첫 미션이 시작된 후부터 '프로듀스 101'과 비슷한 연출로 다시 혹평을 받고 있는 '믹스나인'이 남은 회차에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화제성을 이끌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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