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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나혼자산다' 11주 만 만남, 무지개회원 케미는 ing

기사입력 2017.11.18 08: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11주 만의 방송에도 여전한 케미를 발산하며 금요일 밤의 재미를 책임졌다.

지난 17일 MBC '나 혼자 산다'가 11주 만에 정상방송됐다. 지난 9월 1일 이후 줄곧 스페셜(재방송)이 편성되고 있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이 15일 잠정종료되며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올 수 있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름에 촬영했지만, 방송되지 못한 두 가지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먼저 이시언과 부산 친구들의 서울 여행기가 공개됐다. 세 사람은 한강에서 라면을 먹고 물놀이를 했다. 또 63빌딩에 가서 수족관을 구경하고 야경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천진난만하게 즐겼다.

많은 시청자가 기대한 것은 2부에 나왔다. 바로 박나래와 충재 씨(제품디자이너 김충재 씨), 웹툰작가 기안84의 삼각관계(?)였다. 시청자들은 지난 9월 첫 이야기가 방송됐을 때 '마치 로코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라고 뜨거운 반응을 보냈었다. 기안84가 충재 씨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박나래를 질투하는 듯한 모습이 예고편에 보여졌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박나래와 충재 씨, 기안84는 시청자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설레고 간지러운, 그렇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기안84는 주선자로서 본분을 잊고 훼방 놓는 듯한 말을 해 한헤진의 핀잔을 들었다. 충재 씨는 의외로 바텐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칵테일을 만들어 줘 매력을 발산했다. 칵테일을 만들어주며 이름의 유례 등을 설명해주는 모습은 박나래를 '심쿵'하게 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기안84가 충재 씨, 박나래의 그림을 그려줬을 때다.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앉아 말없이 있었지만, 말할 수 없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박나래도 연신 부채질을 하는 등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뺌(BAAM) 모임'을 결성하고, 박나래와 충재 씨는 최근에도 연락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무지개 회원들 자체였다. 스튜디오 녹화를 위해 만난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여전한 케미를 보여줬다. 개인 SNS 등을 통해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바, 이들의 너스레가 '나 혼자 산다'의 복귀를 실감케 했다.

시청자도 '나 혼자 산다' 방송 재개의 반가움을 시청률로 표현했다. 이날 방송은 1부 6.3%, 2부 8.8%로 같은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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