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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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어서와' 핀란드 친구들이 발견한 새로운 한국

기사입력 2017.11.17 06:55 / 기사수정 2017.11.17 02: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핀란드에서 온 세 친구들 덕에 새로운 한국을 발견하게 됐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페트리의 세 친구 빌레, 사미, 빌푸의 한국 여행이 시작됐다.

빌레, 사미, 빌푸는 무뚝뚝하지만 착하고 순박한 청년들이었다.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대도시의 많은 것을 보고 하나하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카페나 공항버스의 안전띠 등에도 크게 반응했다.

이들은 예전에 독일에서 온 친구들만큼이나 계획적인 여행을 추구했다. 명동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고 페트리의 집이 근처였기 때문이다. 또 첫 방문지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해 한국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세 사람의 계획력이 더욱 빛난 순간은 바로 e스포츠를 관람하러 가서다. 게임으로 세종대왕을 알게 된 빌푸는 물론이고 빌레, 사미 모두 게임을 좋아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e스포츠를 보기를 원했고, 마침 한국에 온 날 경기가 있었다. 미리 티켓까지 예매해둬 중계로만 보던 e스포츠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첫 라운드에서는 조용히 즐기기만 하던 세 사람은 두 번째 라운드부터 180도 달라졌다. 게임에 완벽히 몰입해 흥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포커페이스를 지키던 세 사람의 변신은 페트리에게도 웃음을 줬다. 경기가 끝난 뒤 페트리를 만난 세 사람은 "실제로 보니 1000배는 더 좋았다",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페인에 가면 (축구에 별 관심이 없더라도) 축구경기장에 가서 사진을 남기는 것처럼, 빌레, 사미, 빌푸는 한국을 e스포츠의 강국으로 알고 있고, 유명한 선수 이름도 꿰고 있으며, 경기를 직접 본 것에 매우 감격했다. 한국에 살면서 e스포츠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몰랐을 새로운 한국의 모습이다.

이렇게 매번 같은 서울이지만, 어떤 나라에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사랑받는 이유다. 앞으로 핀란드 세 친구들이 어떤 여행을 즐길지 더욱 기대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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