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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패키지' 정용화 "시청률 아쉽지만, 체감 시청자는 많아 만족" (인터뷰)

기사입력 2017.11.15 11:0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정용화가 '더 패키지'의 낮은 시청률에 대해 아쉽지만 만족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에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프랑스 패키지여행으로 모이게 되면서 관계를 맺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12부작 드라마다. 프랑스 배경으로 공감가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1%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이날 정용화는 "사실 시청률이 촬영 전부터 '시청률 나는 상관 없어' 이렇게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안되도 어쩔 수 없지만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긴 했다"라고 아쉬움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완전 사전 제작이니까 시청률의 구애를 받지 않고 우리는 1회부터 12회까지 우리가 원하는 방향 생각해서 촬영했다는 게 좋았다. 저에게도 좋았고 시청률을 위해서 대본을 수정하거나 쪽대본을 받고 다시 촬영하고 이런 게 아니라 처음부터 모두가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다 믿었던 대로 촬영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또 사실 시청률이 아쉽긴 하지만 보신 분들은 굉장히 좀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다른 이유가 생겨서 보게 된다든지 그런 식으로라도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 우리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그런 게 아니라,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다. 그런 의미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근데 체감상 많이 보는 것 같다. 보는 사람마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한다. 하루는 헬스장 갔는데 마주친 세 사람이 드라마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많이 봐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다. 또 한 번은 일본에서 투어 중에 운동하고 있는데 초등학생(한국인)이 와서 '더 패키지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너는 아직 안된다, 나이 먹고 봐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한편 정용화는 혼자 온 손님 산마루 역을 맡았다. 제약회사 신입사원으로 조직의 부조리를 고발하려다 상사에게 찍히고, 사내 비밀 연애 중이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된다. 여행 중 끊임없이 사고를 치다가 패키지 가이드 윤소소(이연희 분)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역할을 소화했다.

오는 18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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