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서울메이트'가 외국인과 친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11일 첫 방송된 올리브 '서울메이트'에는 방송인 김숙과 배우 이기우가 외국인들과 홈셰어를 하며 친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두 사람을 비롯해 장서희, 김준호까지,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숙과 이기우의 집이 첫 공개됐다. 김숙의 집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고 이기우의 집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각각 프랑스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과 멕시코에서 여행 온 친구들을 맞이했다.
김숙은 간식과 한국 전통 차, 생활 한복 등을 선물했다. 언니쓰 댄스를 거침없이 선보이는 등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외국인을 매료시켰다.
이기우 역시 스케치북에 환영의 메시지를 직접 적고 꾸미는 노력을 보여줬다. 티셔츠에 와이파이, 음식, 화장실, 카메라 등의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손짓 하나만으로도 의사 소통을 가능하도록 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외국인 예능이 범람하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등장한 '서울메이트'는 일각의 우려를 깨고 웃음을 주는데 성공했다. 아직 첫 회만 방송됐지만, 스타들의 소탈함과 따뜻한 면모를 앞세워 재미를 선사했다.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나의 외사친', 내 방 안내서' 등 외국인과 관련된 예능이 유행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 출신 방송인이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해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며, '나의 외사친'은 한국의 스타들이 또래의 외국인의 집에 머무르며 친해지는 과정을 담는다. '내 방 안내서'는 외국인과 한국 스타들이 서로 집을 바꿔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 메이트' 역시 외국인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한국 스타들이 호스트가 돼 외국인 게스트를 맞이하고 추억을 쌓아나가는데, 앞선 예능들과 디테일은 달라도 기본적인 콘셉트는 비슷한 상황이다. 타 외국인 예능의 재미 요소를 조금씩 뒤섞은 듯한 느낌으로 신선함은 떨어진다. 그러나 김숙 김준호의 예능감, 이기우 장서희의 반전 매력을 앞세워 또 다른 차별화를 줬다. 낯선 외국인과 친구가 되면 어떨까 하는 판타지를 자극하며 공감대도 형성했다.
박상혁 CP는 제작발표회에서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호스트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메인 스토리는 네 명의 호스트가 '어떻게 해볼까' 하는 부분이다. 다른 문화를 느끼고 친해지는 과정을 봐줬으면 한다"며 차별화를 언급한 바 있다.
제작진의 말대로 호스트인 스타들이 외국인들을 대하고 친해지는 과정을 과장 없이 담았다. 일단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성공한 '서울메이트'가 외국인 예능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올리브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